'미스쓰리랑3' '라디오스타' 결방…'틈만나면,' '현역가왕2' 방송 재편성
'조명가게' 공개 앞두고 직격타
예능프로그램 '틈만 나면,'과 '강철부대W'가 비상계엄 뉴스특보로 인해 방송이 중단됐다. /SBS, 채널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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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6시간 만에 국회 요구로 인해 해제했지만, 연예계는 후폭풍이 지속되고 있다. 예정된 여러 행사가 취소되고 일정을 재논의하는 등 파장을 겪는 가운데 방송계 역시 빨간불이 켜졌다. 뉴스 특보로 다수의 방송이 결방됐고 중단됐던 프로그램은 재편성을 논의하는 등 혼란을 겪고 있다.
먼저 3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 SBS 예능 '틈만나면,'은 뉴스 특보로 중단됐다. 해당 방송분은 오는 10일 다시 편성될 예정이다. 오후 10시 방송된 채널A 예능 '강철부대W' 또한 예정된 내용이 다 방송되지 못한 채 뉴스 체제로 전환됐다. 제작진에 따르면 뒷부분은 10일 전파를 탈 예정이다. 또한 현재 OTT 플랫폼에서 다시 보기(VOD) 서비스가 중단됐으며 재편집한 뒤 제공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 MBN 예능 '현역가왕2'도 시청자들과 끝까지 함께하지 못했다. 당초 자막으로만 속보를 알렸지만 사태가 심각해지자 뉴스 특보로 변경됐다. 해당 회차는 10일 중단된 부분부터 공개될 예정이다.
'미스쓰리랑3'와 '라디오스타'는 4일 결방한다. /TV조선, M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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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파는 4일까지 지속된다. 4일 오전 시간대 방송되는 프로그램인 KBS1 '아침마당' MBC '생방송 오늘아침' SBS '좋은아침' 역시 비상계엄 관련 뉴스 특보로 인해 결방됐다. 이 외에도 4일 저녁 전파를 타는 MBC '시골마을 이장우' '라디오스타', SBS '골때리는 그녀들', TV조선 '미스쓰리랑', MBN '나는 자연인이다'도 한 주 쉬어간다.
4일 개봉한 영화 '1승'(감독 신연식) 홍보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배우 송강호와 박정민은 4일 오전 11시 방송되는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출연해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었으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여파로 출연이 취소됐다. 추후 다시 출연을 논의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
이날 공개를 앞둔 프로그램도 치명타를 입었다. 4일 오후 4시 첫 공개되는 '조명가게'가 그 주인공이다.
작품은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강풀 작가의 미스터리 심리 썰렁물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이자 누적 조회수 1.5억 뷰를 돌파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총 8부작으로 4일 4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되며 이후 2주간 2화씩 시청자들과 만난다.
'조명가게'가 4일 첫 공개된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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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가게'는 강풀이 지난해 전 세계에 신드롬을 일으켰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이후 다시 한번 각색을 맡으며 제작에 참여한 작품이자 배우 김희원이 첫 연출을 맡아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지로 인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0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그는 "이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4일 오전 1시경 국무회의를 통해 비상계엄에 대한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됐다. 재석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고 윤석열 대통령은 오전 4시 27분께 비상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그럼에도 여파는 지속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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