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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메이저리그 사관 학교 키움 히어로즈가 또 하나의 포스팅 대박을 터뜨릴까. 메이저리그 야수만 4명을 배출한 키움은 올겨울 김혜성의 포스팅 도전을 허락했다. 마침 또 고환율 추세라 김혜성이 어느 정도 계약으로 키움 구단을 웃게 할 이적료를 안길지 주목되는 분위기다.
KBO는 4일 '키움 히어로즈 구단의 요청에 따라 김혜성 선수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포스팅해 줄 것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요청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포스팅 고지 다음 날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대 기준)부터 30일째 되는 날 오후 5시까지 김혜성과 협상을 펼칠 수 있다. 계약을 체결할 경우 한·미 선수 계약 협정에 따른 이적료를 키움 구단에 지급해야 한다.
만약 협상 만료일까지 계약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포스팅 일정은 그대로 마무리된다. 이 경우 김혜성은 2025년 11월 1일까지 포스팅 이적을 할 수 없다.
2017년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김혜성은 2018시즌부터 곧바로 1군 주전 자리를 차지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로 빠르게 성장했다. 김혜성은 2024시즌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6, 166안타, 11홈런, 75타점, 30도루, 90득점, 출루율 0.383, 장타율 0.458로 꾸준한 흐름을 이어갔다. 김혜성은 시즌 중반 오타니 쇼헤이가 있는 에이전시인 CAA스포츠와 손을 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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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에선 김혜성의 행선지로 시애틀 매리너스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분위기다. 최근 MLB.com은 "시애틀 전체 2위 유망주인 콜 영은 더블A 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아직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2루수 자리를 맡을 준비는 안 된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 26세가 되는 김혜성은 KBO리그 7년 동안 타율 0.304, 출루율 0.364, 장타율 0,403과 최소 25도루을 여섯 차례나 기록했다. 김혜성은 아메리칸리그 타율 14위(0.224)에 가장 많은 삼진을 당한 시애틀 타선에 역동성을 불어넣을 수 있는 빠르면서 콘택트 능력도 갖춘 타자"라며 김혜성의 시애틀행을 예상했다.
김혜성의 예상 계약 규모도 나왔다. MLBTR은 "김혜성은 이번 시즌 MLBTR이 선정한 FA 상위 50인 명단에서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주루 능력, 2루수로서 수비 능력, 잘 다듬어진 타격 기술, 어린 나이를 고려할 때 우리(MLBTR)의 전문가들은 김혜성이 3년 2400만 달러(한화 약 339억 원)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만약 현지 전망대로 2400만 달러 계약이 성사된다면 키움 구단은 해당 계약 금액의 20%인 68억여 원을 포스팅 이적료로 얻는다.
키움 구단은 이미 오래 전부터 메이저리그 야수를 배출하면서 쏠솔한 포스팅 이적 금액을 품에 안았다. 먼저 2014년 강정호 500만 2015달러(약 70억 원)부터 시작해 2015년 박병호 1285만 달러(약 181억 원), 2020년 김하성 552만 5000달러(약 77억 원), 2023년 이정후 1882만 5000달러(약 265억 원)까지 현재 환율로 환산하면 약 593억 원이라는 600억 원에 가까운 포스팅 수익을 올렸다. 거기에 김혜성까지 포스팅을 통해 거액의 이적료를 구단에 선사한다면 구단 역대 포스팅 이적료 총합 600억 원 돌파를 넘어 700억 원 가까이도 노려볼 수 있다.
최근 환율 흐름이 고환율이란 점도 키움 구단에 큰 호재다. 최근 10년 동안 환율 흐름을 살펴보면 1달러 환율 1400원대에 오른 기간이 짧은 편이다. 최근 1년 흐름만 봐도 1200원 후반대에서 1400원 초반대까지 급격한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포스팅 대박 역사를 이어가고자 하는 키움 구단에 이보다 더 좋은 환경이 있을까. 과연 김혜성이 현지 예상 이상의 계약 금액으로 키움 구단에 큰 웃음을 안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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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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