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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설 김혜성(25)의 포스팅 공시 시점이 언급됐다.
‘MLB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는 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서 ‘키움 히어로즈 구단에 의해 김혜성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수요일 정오(한국시간 5일 오전 2시)에 포스팅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지명돼 프로에 입문한 김혜성은 키움의 주축 내야수로 성장했다. KBO 역사상 최초로 유격수(2021년)와 2루수(2022년)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도쿄올림픽,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안게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등 국제대회에서도 맹활약하면서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통산 8시즌 953경기 타율 3할4리(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767의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이 끝나면서 포스팅시스템으로 해외진출 자격을 얻을 수 있었고 메이저리그 도전 의지를 밝혔다. 미국 현지 에이전시인 CAA와도 지난 6월 계약을 하면서 메이저리그 도전 준비를 착착 해 나갔다. CAA는 오타니 쇼헤이의 에이전트인 네즈 발레로가 속해 있는 에이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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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지난달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CAA가 마련한 훈련장에서 비시즌 훈련에 전념하며 메이저리그 도전을 준비하기로 했다. 키움은 김혜성의 포스팅 시점을 고민했고 이번 주중으로 포스팅이 공시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구단 고위 관계자 및 에이전시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윈터미팅도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진행된다. 이 시기에 김혜성의 계약 여부도 좀 더 구체화 될 전망이다.
김혜성은 지난달 26일 KBO 시상식에 참석해 “미국 에이전시와는 아직 구체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라고 말한 김혜성은 “그냥 이런저런 팀들과 대화를 나눴다는 정도만 들었다. 이제 곧 포스팅을 하지 않을까 싶다. 포스팅을 하면 30일 동안 협상을 할 수 있는데 미국 윈터미팅 기간을 포함시키려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제 좀 실감이 나는 것 같다. 포스팅 신청 기간도 다가오고 있다. 긴장도 많이 된다. 미국으로 갈 계획이기 때문에 포스팅을 신청하면 얼마 있지 않아서 가게 될 것 같다. 한동안은 미국에서 운동하고 몸을 만들면서 지낼 예정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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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빅마켓, 스몰마켓 이런 것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그냥 포스팅을 하고 제안이 들어온 팀들 중에 내가 많이 뛸 수 있는 구단을 잘 생각해야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미국 현지에서 김혜성에 대한 관심은 적지 않다. 지난달 27일에는 MLB.com의 대문사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MLB.com’은 ‘KBO의 뛰어난 2루수인 김혜성이 곧 포스팅에 들어갈 예정이다. KBO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인 김혜성은 곧 포스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5세 2루수는 메이저리그 FA 시장에 나오게 된다’라며 ‘김혜성은 키움 히어로즈에서 8시즌 동안 타율 3할4리와 출루율 .364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7시즌 동안 최소 20도루를 기록했으며 2021년에는 46도루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좌타자인 김혜성은 올해 슬래시라인 .326/.383/.458에 11홈런과 30도루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상 행선지로는 시애틀 매리너스를 추측하기도 했다. MLB.com은 ‘존 폴 모로시 기자에 따르면 매리너스가 김혜성에게 관심을 보인 팀이다. 마크 페인샌드 기자도 김혜성이 매리너스에 잘 맞는 선수라고 평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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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2일, ‘MLB.com’은 2루수 업그레이드를 위해 김혜성이 필요하다고도 전했다. 매체는 ‘시애틀의 2루수들이 OPS .700 이상 기록한 것은 7년 전이다. 올해 초 베테랑 호르헤 폴랑코를 영입하며 문제를 해결했다고 생각했지만 왼쪽 무릎 부상에 시달리며 타율 2할1푼3리 OPS .651에 커리어 최악의 삼진율 29.3%를 기록했다’며 시즌 전 트레이드로 데려온 폴랑코 카드도 실패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이어‘시애틀은 폴랑코의 2025년 1200만 달러 옵션 거부했고, 다시 2루 포지션에 답을 찾아야 한다’며 ‘시애틀은 최근 몇 년간 KBO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인 김혜성에게 관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세의 2루수 김혜성은 이번 주초 메이저리그에 포스팅이 될 예정이다’고 설명하며 관심을 보였다.
한편, 김혜성이 포스팅 되면 30일 동안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계약 규모에 따라서 김혜성의 원 소속 구단인 키움이 받을 이적료 규모도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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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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