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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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4일 “밤새 우리 증시 관련 해외 상품들의 거래 동향을 면밀히 살핀 후, 오전 7시 30분쯤 정상 운영 여부를 확정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전날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긴급 회의를 소집해 개장 여부를 논의해왔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후 10시 2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민주당의 입법 독재는 예산 탄핵까지도 서슴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비상계엄 선포에 코스피 야간선물옵션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 넘게 폭락하기도 했다.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한때 1446.5원까지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이 1446원을 넘은 것은 2009년 3월 15일 이후 15년8개월 만이었다. 이에 우리 증시가 정상적으로 개장할 경우 주가지수가 급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오전 1시쯤 비상계엄해제요구 결의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금융 시장도 어느 정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전 2시 28분 현재 EUREX 코스피 야간선물옵션 지수는 전날보다 8.45(2.55%) 내린 322.55를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1424원대로 내려온 상태다.
노자운 기자(j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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