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가수 두아 리파-가수 장범준/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팝스타 두아 리파와 가수 장범준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령을 선포함에 따라 콘서트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가수 이승환은 취소를 확정해 공지했다.
두아 리파는 4~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내한 공연을 예정했다. 두아 리파의 단독 콘서트가 열리는 것은 2018년 5월 내한 공연 이후 약 6년 반 만. 지난 3일 정규 3집 '래디컬 옵티미즘'(Radical Optimism)을 발매한 리파는 6월부터 월드 투어를 시작해 이날 한국 팬들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예상하지 못했던 초유의 비상계엄령 선포로 초비상 사태를 맞이하게 됐다.
장범준 역시 4~5일 양일간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장범준 평일 소공연 소리 없는 비가 내린다'를 예정,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일 것으로 보인다.
이승환은 콘서트를 취소했다. 이승환은 4일 SNS에 "12월 4~5일 '흑백영화처럼'이 취소됨을 알려드린다"며 "공연 취소에 따라 예매하신 티켓은 전액 100% 환불 처리될 예정이며, 자세한 절차는 다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공지했다. 이승환은 3일 공연에 이어 4~5일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비상계엄령 여파로 공연을 취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밤 비상 계엄령이 선포됨에 따라 방송사 연말 시상식 등을 비롯해 지방 축제와 행사, 콘서트, 공연 등 엔터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말 콘서트 등 대규모 군중이 운집하는 행사는 정치 집회 및 결사의 자유와 무관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계엄으로 인한 금지 대상은 아니다. 3일 오후 계엄사령부에서 나온 입장에서도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고 선언했을 뿐 대규모 군중 운집에 대한 제한사항은 없다.
다만 이번 비상 계엄 사태가 사회 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다. 당장 국회가 폐쇄되고 군중들이 집회에 나서는 등 사회 혼란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주요 엔터사들은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비상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