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개장시 극심한 충격 예상 "외국인 이탈 불가피"
증권가 애널들 "당혹스럽다" "예측이 안 된다"
윤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TV 뉴스 |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곽윤아 이민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령 선포에 미국 증시에 상장된 한국물 상장지수펀드(ETF)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4일 0시 20분 현재 뉴욕 증시에 상장된 'MSCI South Korea ETF'는 7%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비상계엄 선포는 증시를 뒤흔들 악재인 만큼 이날 아침 국내 증시가 개장할 경우 충격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는 4일 0시께 문자 공지를 통해 "4일 증시 개장 여부는 현재까지 미정"이라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당혹스럽다"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외국인 매도세는 불가피하다"며 "장이 열린다면 MSCI ETF 흐름과 비슷하게 출발한 뒤 장중에 더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계엄령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게 될 줄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시장 가격의 단기적인 변화를 섣불리 예측하기는 만만치 않다"며 "시국이 정말 심상치 않은 것 같긴 하지만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가 긴급회의를 열고 국회도 사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어 아침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 상황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서 시장 영향에 대해 답변하기 어렵다"며 "정보가 너무 없어서 시장을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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