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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 조기 합류가 예정된 양민혁이 빠르게 적응에 들어간다.
토트넘 생활에 연착륙하면 양민혁은 5부리그 팀과의 FA컵 원정 경기에 출전하면서 데뷔도 이룰 전망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지난 2일(한국시간) 2024-2025시즌 FA컵 대진 추첨을 통해 3라운드 대진을 확정했다. 토트넘은 5부 구단 탬워스와 맞대결을 갖는다.
토트넘도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는 FA컵 3라운드에 탬워스를 방문할 것이다. 경기는 해 1월 11일 토요일 주말을 전후해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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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팀으로 3라운드부터 FA컵에 참여하게 된다. 탬워스는 현재 내셔널리그 소속으로 5부 리그 팀이다. 영국 프로리그의 가장 마지막 리그인 리그2(4부)보다 한 단계 아래에 있다. 세미프로인 셈이다.
그렇지만 탬워스는 허더스필드, 버튼 알비온(이상 3부)을 각각 격파하고 3라운드까지 진출한 돌풍의 팀이다. 허더스필드는 프리미어리그까지 올라갔던 팀이다.
토트넘은 하부리그 팀과의 경기에서 큰 폭의 로테이션을 시도한 바 있다.
앞서 지난 9월 19일 코번트리(2부)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 맞대결에서 토트넘은 공격진에 티모 베르너, 윌송 오도베르, 중원에 루카스 베리발, 수비진에 벤 데이비스, 라두 드라구신, 아치 그레이, 골키퍼에 프레이저 포스터 등이 선발출장했다.
당시 손흥민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후반 18분 상대에게 선제 실점했다. 손흥민은 실점 이전에 도미니크 솔란케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이번 탬워스 원정 일정이 잡히면서, 손흥민이 이번 원정에 참여할지도 관심사지만, 토트넘에 조기 합류하는 양민혁의 출전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영국 '풋볼 런던'에서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알레스데어 골드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양민혁이 예상보다 일찍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양민혁의 토트넘 입단은 1월 1일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골드의 설명에 따르면 토트넘은 양민혁을 K리그 2024시즌이 끝나는 12월 중에 합류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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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2군이 아닌 1군으로 직행한다. 양민혁이 아직 성인이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대우다. 이는 토트넘 내부에서 양민혁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해도 무방하다. 양민혁이 당장 프리미어리그(PL)의 빅클럽 1군에서 뛰는 선수들과 훈련을 해도 괜찮은 수준의 재능을 갖고 있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양민혁은 지난 7월 말 토트넘과 2030년 여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다. 다만 2024시즌을 강원에서 마친 뒤, 오는 1월 합류로 합의했다.
양민혁은 올해 강원에서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리그 전 경기에 출장해 11골 6도움을 기록하며 2005년 박주영 이후 K리그1 역대 최고의 신인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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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2024시즌을 강원에서 마무리하고 오는 1월 토트넘으로 넘어가 공식적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현지 매체 '풋볼런던'은 그의 이적료가 400만 유로(약 58억 원)라고 공개했다. 강원도 막대한 수익을 얻었다.
양민혁은 데뷔 시즌이지만 7월 이달의 선수상을 탄 것을 비롯해 4월부터 7월까지, 그리고 10월까지 더해 총 다섯 차례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휩쓸며 K리그 초신성을 넘어 최고의 선수 반열에도 올라섰다. 불과 1년 만의 일이다.
12월 중 영국으로 건너가는 양민혁은 현지 적응을 진행하고 빠른 토트넘 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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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토트넘이 현재 카라바오컵 8강,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도 참가하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카라바오컵 8강에 진출해 있다. 토트넘은 오는 12월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8강 맞대결을 홈에서 갖는다. 홈 경기이고 맨유는 감독이 바뀐 지 얼마 안 된 시점이기 때문에 토트넘에게도 준결승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올 시즌에 맨체스터 시티라는 강력한 우승 후보가 떨어지면서 토트넘도 맨유를 넘어선다면 트로피를 노려볼 만하다.
양민혁이 1월부터 출전할 수 있다면, 1월에 열릴 예정인 준결승 1, 2차전 출전을 노릴 수 있다. 곧장 토트넘 역사에 흔치 않은 우승 기회에 동참하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8강에서 후벵 아모림이 새롭게 오는 맨유를 넘는 것이 관건이지만 맨유는 지금 정규리그가 시급해 토트넘이 유리하다.
이에 더해 내년 2월까지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가 이어지기 때문에 곧바로 UEFA 클럽대항전 출전도 가능하다.
물론 양민혁이 데뷔할 가능성이 높은 건 하부리그 팀과의 맞대결이다. 얕보는 것은 아니지만 5부 팀에 손흥민이 굳이 출전할 이유는 없다. 양민혁의 데뷔 무대로 괜찮은 것으로 판단된다. 토트넘에 날아온, 5부 구단과 FA컵을 치르는 행운 속에 양민혁이 빠르게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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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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