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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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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 심한 꾸중'→라리가 '월간 베스트11' 대반전…탈트넘 효과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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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을 떠나니 새 세상이 보인다.

생애 처음으로 유럽 챔피언 스페인 대표팀에 승선하더니, 스페인 라리가 '이달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토트넘의 '미운 오리' 같은 존재였던 2선 공격수 브리안 힐 얘기다.

힐이 축구통계매체가 선정한 11월 라리가 '이달의 팀'에 뽑혔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지난 3일 라리가 '이달의 팀'을 뽑으면서 힐을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날개로 뽑았다. 힐과 함께 선정된 선수들은 세르히오 에레라(오사수나·골키퍼), 미겔 구티에레스(지로나), 아루나우 마르티네스(지로나), 클레망 랑글레(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나이프 아게르드(레알 소시에다드·이상 수비수), 하피냐(FC바르셀로나), 다니 올모(FC바르셀로나), 사무엘 코스타(레알 마요르카·이상 미드필더), 안테 부디미르(오사수나), 보얀 미보스키(지로나·이상 공격수)다.

그야말로 대반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온갖 혹평은 다 받았고 특히 욕심이 지나쳐 주장인 손흥민에게 대놓고 꾸중을 들은 적도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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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은 지난 시즌 앞두고 새로 부임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를 높이 평가하지 않으면서 시즌 초부터 고전했고 실제로도 11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출전 시간은 221분이었다.

특히 지난해 11월 맨체스터 시티전에선 패스할 상황에서 드리블을 하다가 좋은 기회를 놓치면서 경기 중 손흥민에게 크게 혼이 난 적도 있다. 이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교체하고 다른 선수를 집어넣었다.

힐은 결국 이번 시즌 조국인 스페인 구단으로 임대되는 신세를 맞았다. 다행히 지난 시즌 4위를 차지해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지로나가 그를 데려갔는데 힐 입장에선 임대가 '신의 한 수'가 되고 있다.

지로나의 라리가 15경기 중 13경기(10경기 선발)를 소화한 힐은 두 골을 뽑아내면서 팀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엔 후스코어드닷컴 경기당 평점 7.92점을 받아 바르셀로나 듀오인 올모(7.20), 하피냐(7.68)를 능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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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UEFA 네이션스리그 앞두고는 스페인 대표팀에도 뽑혀 11월19일 스위스전에서 교체투입된 뒤 감격의 A매치 데뷔골까지 쐈다.

토트넘에서 무얼 할지 몰라 헤매던 힐은 사라지고 날개를 단 것처럼 펄펄 날아다니는 힐로 돌아왔다.

사실 힐은 스페인 무대에선 꽤 수준 있는 선수다. 2022-2023시즌에도 후반기 세비야로 임대됐는데 활약상이 괜찮았고, 세비야에선 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2021년 7월 세비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그는 스페인 팀으로 임대될 때마다 부활하고 있다. 토트넘 입장에선 2026년 6월까지 계약한 만큼 내년 여름 이적시켜 다른 팀으로 보내는 것 등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

사진=연합뉴스 / 후스코어드닷컴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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