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목)

[팝업★]뉴진스, 긴급 기자회견 후 입국 포착..내한 콘서트→'가요대전' 스케줄ing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민지, 다니엘, 혜인, 해린, 하니/하진=민선유 기자



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를 상대로 전례 없는 무소송 계약해지 선언을 하면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해외 스케줄을 마치고 입국했다.

3일 그룹 뉴진스 민지, 해린, 하니, 다니엘, 혜인 5명의 멤버는 일본 일정을 마치고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 속 뉴진스 일부 멤버들은 얼굴을 모두 가린 채 들어서는가 하면, 또 다른 멤버들은 웃으며 밝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뉴진스는 지난달 29일부로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다만 남아있는 스케줄은 모두 소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직후 예정된 일본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 생방송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었다.

매니지먼트 의무를 다하지 않은 어도어의 귀책으로 인해 신뢰가 파탄난 것이므로 위약금을 배상할 의무 역시 없다는 게 뉴진스 측 입장이다. 그야말로 소송 아닌 '선언'을 한 셈인데, 어도어 측은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 어도어와 뉴진스 멤버들 간에 체결된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반박했다.

이 가운데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이 같은 '뉴진스 탈출'의 배후로 지목되며 탬퍼링(사전접촉) 의혹이 재점화됐다. 최근 뉴진스의 기습 라이브 방송 및 하니의 국정감사 출석, 계약해지 기자회견까지 민 전 대표가 개입했으며 그가 지난 9월 투자자와 만나 '뉴진스를 데리고 나올 수 있을지' 등을 논의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러자 민 전 대표는 하이브 전 대표이사 박지원, 하이브 최고홍보책임자 박태희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혐의로, 디스패치 기자 2인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의혹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덧붙이지 않았다.

법조계 전망과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 다양하게 오가는 가운데 3일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은 뉴진스를 향해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어도어와의 대화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분쟁이 격화되면서 우리 대중문화예술산업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누구나 선언만으로 계약의 해지가 이루어진다고 한다면 어떻게 전속 계약의 효력을 담보할 수 있으며, 이러한 불확실한 계약을 토대로 누가 투자할 수 있나"라고 입장을 밝혔다.

뉴진스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약속된 연말 연초 스케줄을 소화할 전망이다. 오는 7일엔 일본 가수 요아소비의 내한 콘서트 게스트로 참여하고, 이 외에 후지TV '2024 FNS 가요제', KBS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SBS '가요대전, 39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등에 출연한다. 혼란스러운 사태 속 뉴진스와 어도어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