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열린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한 수상자들. 사진 일간스포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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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김도영은 3일 서울 엘리에나 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린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해 상금 1000만 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김도영은 정규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기록했다. KBO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최연소·최소 경기 30-30클럽, 내추럴 힛 포 더 사이클(단타·2루타·3루타·홈런 순으로 치는 것), 단일 시즌 최다 득점 등 여러 기록도 세웠다. 김도영은 올해의 팬덤플레이어상과 팬캐스트 셀럽 인기상까지 3관왕에 올랐다.
3일 열린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 일간스포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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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각종 시상식에서 주인공이 된 김도영은 "시즌 때와는 또 다른 의미로 힘들다. 그래도 시즌은 치르다 보면 힘든 날도 있지만, 시상식은 다 행복한 날들이라 좋다"고 했다. 시상식마다 다른 소감과 의상을 선보인 그는 "처음에는 긴장도 했지만, 지금은 편하게 소감도 나온다. 의상은 한 분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미소지었다. 그는 "시상식이 끝나면 바로 휴식을 취하고 운동을 할 생각"이라고 했다.
여러 기록 중 가장 의미를 두는 건 역시 30홈런-30도루다. 다재다능한 그의 모습을 보여준 기록이기 때문이다. 김도영은 "타석에서 가장 잘할 때 나올 수 있는 수치라 그렇게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김도영은 지난달 열린 국제대회 프리미어12에서도 타율 0.417, 3홈런 10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잘하지 못했다. 시즌 중에도 중요한 경기에서는 잘 못해서 부족했다고 생각하는데, 더 발전해야 한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미국행에 대해서도 "야구선수로 가장 큰 무대에 도전하는 건 항상 꿈이다. 먼 미래지만, 꿈은 가지고 있다"고 했다.
최고타자상과 최고투수상은 삼성 라이온즈의 준우승을 이끈 구자욱과 원태인에게 돌아갔다. 구자욱은 타율 0.343(169안타) 33홈런 115타점으로 데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원태인은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하며 곽빈(두산 베어스)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3일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에서 최고투수상을 받은 원태인(왼쪽 둘째)과 최고타자상을 받은 구자욱(왼쪽 셋째). 사진 삼성 라이온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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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구원투수상은 정해영(KIA)에게 돌아갔다. 시즌 31세이브를 수확한 정해영은 1998년 임창용 이후 26년 만에 타이거즈 출신 선수로 구원왕에 올랐다. 박동원(LG 트윈스)은 최고포수상,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은 최고야수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신인상은 김택연(두산)에게 돌아갔다. 김택연은 올해 19세이브를 올려 2006년 나승현(16개)을 제치고 역대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SSG 랜더스 투수 조병현은 조아바이톤-에이상을 받았다. 나승엽(롯데 자이언츠)과 권희동(NC 다이노스)은 헤파토스상과 조아아르기닌맥스 상을 받았다.
감독상은 KIA를 통합 우승으로 이끈 이범호 감독, 코치상은 삼성을 홈런 군단으로 탈바꿈한 이진영 코치에게 돌아갔다. 통합 우승에 기여한 KIA 구단이 프런트상을 받았다. 2021년 대상을 받았고, 2년간 주춤했던 강백호(KT 위즈)가 컴백 플레이어상, 데뷔 첫 규정이닝을 채우며 9승을 거둔 손주영(LG)이 점프업상을 품에 안았다.
프로스포츠 사상 첫 시즌 1000만 관중 달성에 힘을 보탠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천만관중 특별상을 받았다. '삐끼삐끼' 댄스로 인기를 모은 KIA 응원단은 SNS 핫이슈상을 받았다. 올스타전에서 재치 넘치는 퍼포먼스를 펼친 롯데 황성빈이 스포츠토토 포토제닉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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