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 수집 안 끝났다, 트로피 수집 계속…김도영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최고의 자리 등극

[스포티비뉴스=논현동, 최민우 기자]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또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김도영은 3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린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최고의 한해를 보낸 김도영은 시즌 종료 후 각종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수집 중이다. 이날도 대상과 팬캐스트 셀럽 인기상과 올해의 팬덤플레이어상까지 가져갔다.

대상을 수상한 김도영은 “큰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아 영광이다. 훌륭한 선배들과 자리를 함께 해 감사하다. 내년에도 좋은 상 받을 수 있도록, 겸손한 자세로 운동하겠다. 작년 이맘때쯤에는 정말 힘들었다.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나를 믿어라’는 말이 가장 힘이 됐다. 다른 사람들도 힘을 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KIA가 꾸준히 우승하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역사적인 시즌을 보낸 김도영이다. 올 시즌 141경기에서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타율 0.347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 OPS(출루율+장타율) 1.067으로 활약했다. 수많은 기록까지 세웠다. 김도영은 KBO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하며 역사적 시즌의 시작을 알렸고, KBO 역대 다섯 번째로 전반기에 20홈런-20도루 기록을 세웠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김도영은 지치지 않고 더 달렸다. 김도영은 역대 최소경기(97경기) 100득점 고지를 점령했고,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또 KBO 통산 세 번째 퀀터플 트리플(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 단일 시즌 최다득점 신기록 등 한국 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최고 투수상은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가져갔다. 올해 원태인은 28경기 159⅔이닝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 다승왕에 올랐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원태인은 삼성 에이스에서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우뚝 섰다. 원태인은 “기초군사훈련으로 KBO 시상식 못가서 아쉬웠다. 시상식에 와서 기쁘다. 직접 소감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 푸른 피의 에이스라는 수식어에 걸 맞는 활약을 하겠다”며 소감을 남겼다.

최고 타자상은 삼성 구자욱에게 돌아갔다. 구자욱은 129경기 33홈런 115타점 92득점 13도루 타율 0.343 출루율 0.417 장타율 0.627 OPS 1.044로 활약했다. 구자욱은 “우리 팀 투수와 타자가 함께 상을 받아 더 기쁘다. 내년에는 우리 박진만 감독님이 감독상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최고구원투수상은 KIA 정해영이 수상했다. 53경기 50⅔이닝 2승 3패 1홀드 31세이브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 세이브왕에 올랐다. 정해영은 “내년에도 감독님께서 믿고 기용해주시면, 이 자리에 또 올 수 있을 것 같다. 안주하지 않고 발전하겠다. 내년에도 좋은 활약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고야수상의 주인공은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다. 142경기 19홈런 104타점 88득점 21도루 타율 0.340 출루율 0.409 장타율 0.518 OPS 0.927의 성적을 거뒀다. 커리어하이시즌을 보내며 키움의 타선을 이끌었다. 송성문은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 김도영이 상을 쓸어가서 그동안 시상식에 초대받지 못했는데, 상을 받아 더 기쁘다. 내가 올해 10년 차다. 좋은 지도자들 덕분에 부족하고 평범했던 나라는 선수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최고포수상은 LG 트윈스 박동원이 차지했다. 삼성 강민호와 치열한 경쟁 끝에 최고의 포수로 우뚝 섰다. 130경기 20홈런 80타점 58득점 타율 0.272 출루율 0.349 장타율 0.461 OPS 0.810의 성적을 남겼다. 수비에서도 박동원은 뛰어난 활약을 했다. 수비이닝 944⅔이닝을 소화했고 도루 29개를 저지해냈다. 박동원은 “수비이닝 1위였는데,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님이 잘 위로해주셨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도움 많이 줬다.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감독상은 부임 첫해 KIA를 우승으로 이끈 이범호 감독에게 돌아갔다. 이범호 감독은 “9개 구단 감독님들의 작전을 빼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잘 배우겠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코치상은 삼성 이진영 타격 코치가 가져갔다. 올해 삼성을 홈런군단으로 만든 공로를 인정받았다. 삼성은 팀 홈런 185개를 기록하며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홈런을 쳐냈다. 이진영 코치는 “코치로 처음 상 받았다. 삼성 타자들에게 영광을 돌리겠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소통을 해왔다. 신뢰가 생겼고 좋은 성과를 냈다”고 소감을 남겼다.

신인상 수상자는 두산 베어스 김택연이다. 60경기 65이닝 3승 2패 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의 성적으로 데뷔 시즌을 마쳤다.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까지 가져갔다.

프런트상은 KIA가 차지했다. 점프업상은 LG 손주영이, 컴백 플레이어상은 kt 위즈 강백호, 조아바이톤-에이상은 SSG 랜더스 조병현이, 헤파토스상은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 조아아르기닌맥스상은 NC 다이노스 권희동, 천만관중 특별상은 한화 이글스 류현진과 KIA 응원단이, SNS 핫이슈상은 KBO가, 스포츠토토 포토제닉상은 롯데 황성빈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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