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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족쇄부부’ 아내, 子 앞에서 남편에 욕설·폭행..소유진 “아이가 배우면 어떡해” 경악(결혼지옥)[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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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임혜영 기자] '족쇄부부' 아내가 아들 앞에서 남편에게 욕설과 폭행을 한 적 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2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은 사랑을 확인받고 싶은 아내와 그의 요구가 통제라고 느껴지는 남편, 일명 ‘족쇄 부부’의 사연이 공개되었다.

아내는 “일을 하다 보면 가족이 생각 안 나는 건지 하루 종일 연락 안 한 적도 있다”라고 말하며 남편에게 잦은 연락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결혼지옥’ 패널들은 대부분 일을 하면 연락을 잘 하지는 못한다며 아내의 반응에 의아해했다.

오은영은 “일할 때는 연락을 안 할 때가 많다”라고 말했고, 남편은 “아내 입장을 대변해 보면, 아내가 저랑 같이 보내는 시간을 굉장히 좋아했다. 친구들 만나도 같이 만나는 걸 좋아했다. 통제받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다 보니 한 번 나갈 때 적절하게 조절을 했어야 하는데 ‘이때 아니면 또 술을 언제 먹지’ 하는 마음에 실수를 자주 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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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자신이 통제를 시작한 것에 계기가 있었다며 “술을 마시고 아침 7시에 들어온 적이 있다. 도로에서 잤다고 하더라. 경찰에 깨웠다고 하더라. 바지는 다 찢어지고. 아이가 돌 되기 전에 하루 종일 연락이 없었을 때도 있다. 아이가 7시간 울었을 때다”라고 설명했다.

남편은 아내가 화가 났을 때 아들 앞에서 욕을 하거나 때린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소유진은 “아이가 보고 배우면 어떡하냐”라고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오은영 또한 “사람이 사람을 때리면 안 된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남편에 대한 아내의 집착, 공격적인 태도에 대해 “결과적으로 상대를 괴롭히는 꼴이다. 사랑에 대한 확인이 잘 안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아내에게 어린 시절 이야기를 물었다. 아내는 “엄마가 한 번 저희를 버리고 나가신 적이 있다. 아빠께서 술을 드시고 오면 엄마를 때리려고 했었다. 어린 나이에 동생하고 저하고 맨날 숨어서 (지냈다) 이제야 엄마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그래서 남편의 술과 인사불성 모습이 큰 충격, 큰 두려움으로 받아들인 것 같다”라고 공감했다.

두 사람의 아들은 어떨까. 아들은 부모님의 사이가 좋지 않다며 “잘 때도 엄마 아빠는 싸운다. 제가 말을 안 들어서 싸운다”라고 말해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본 남편은 “(아들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 아내가 연락이 안 돼서 화가 나 ‘집에 들어오면 싸우거나 맞는다’라고 하면 일부러 집에 안 들어간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hylim@osen.co.kr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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