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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월)

‘복수극이 따뜻하다고?’...한그루X나영희, 차별화 꾀한 ‘신데렐라 게임’ 통할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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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으로 차별화를 둔 ‘따뜻한 복수극’ KBS 2TV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은 얼어붙은 안방극장의 마음을 흔들 수 있을까.

2일 오후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현경 감독을 비롯해 나영희, 한그루, 최상, 나영희, 지수원, 김혜옥, 최종환, 박리원, 권도형 등이 참석했다.

‘신데렐라 게임’은 원수에 의해 가짜 딸로 이용당해 복수의 화신이 된 여자가 진정한 복수의 의미를 깨달으며 성장, 치유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일경제

2일 오후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현경 감독을 비롯해 나영희, 한그루, 최상, 나영희, 지수원, 김혜옥, 최종환, 박리원, 권도형 등이 참석했다. / 사진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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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KBS 일일드라마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인사한 이현경 감독은 연출 포인트에 대해 “가장 중점을 뒀던 건 캐스팅이었다. 각 캐릭터들의 입체적인 모습을 잘 표현해 줄 수 있는 분들이 필요했다. 뻔한 복수극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악을 악으로 선을 선으로만 표현해서는 안 됐다. 심혈을 기울여서 배우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현경 감독은 ‘신데렐라 게임’에 대해 ‘따뜻한 복수극’이라고 정의내렸다. 이현경 감독은 “작가님께 ‘우리 드라마가 따뜻한 거 같다’는 말을 드렸다. 일반적으로 일일드라마에서 ‘복수’를 소재로 할 경우 뻔하거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자극적인 이야기가 포함될 경우가 많은데, 저희 드라마는 따뜻함이 있다. 인간에 대해 깊이 이해하려고 하는 작가님의 노력이 들어가 있는 거 같다”며 “인물이 어떠한 행동을 할 때 의문점이 드는 것이 아니라 ‘오죽하면 그럴까’라는 안타까움이 있다.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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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현경 감독을 비롯해 나영희, 한그루, 최상, 나영희, 지수원, 김혜옥, 최종환, 박리원, 권도형 등이 참석했다. / 사진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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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현경 감독은 모든 공을 배우에게 돌렸다. 그는 “그런 지점들을 여기 계신 배우들이 잘 표현을 해주시고 있기에, 연출로서 딱히 느끼는 어려운 지점은 없다”며 “이 분들의 연기 열전이다. 모니터 뒤에서 보기만 해도 흐뭇하고 찍으면서 카타르시스가 넘치는 부분도 있다”고 캐스팅에 대한 만족을 드러냈다.

겉으로는 인간적이고 따스함이 넘치는 기업 회장으로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지만, 속은 냉철하고 차가운 혜성그룹 회장이자 딸을 잃어버린 엄마 신여진을 연기하게 된 나영희는 “너무 뻔하지 않은 복수극이라는 점이 좋았다”며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작가의 시나리오고 굉장히 좋았다”고 거듭말한 나영희는 “또 하나 좋은 건 감독이 젊다는 거였다.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하게 됐다”며 “일일드라마의 경우 영화나 미니시리즈를 할 때와 다르게 친근감이 있는 거 같다. 시청자층이 다양하기에 많이 알아봐 주시고, 더 친근해지는 느낌이 있다. 그것이 일일드라마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가 된 것에 대해서는 “악역이면 한 톤으로 가면 된다. 못되기만 하면 되는데, 감정선이 자식에 대한 것이기에 그 감정선을 양쪽을 가려고 하다보니 어떤 작품보다도 굉장한 에너지와 디테일 적인 연기를 요한다”며 “자식을 잃어버린 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끔직하지 않느냐. 그 감정을 상상하면서 찍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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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현경 감독을 비롯해 나영희, 한그루, 최상, 나영희, 지수원, 김혜옥, 최종환, 박리원, 권도형 등이 참석했다. / 사진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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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현경 감독을 비롯해 나영희, 한그루, 최상, 나영희, 지수원, 김혜옥, 최종환, 박리원, 권도형 등이 참석했다. / 사진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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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그루는 생활력, 책임감 가득한 열혈 가장이자, 한중일 3개 국어를 마스터한 베테랑 국제 가이드 구하나 역을 통해 7년 만에 KBS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한그루는 “너무 재밌게 대본을 읽었다. 보자마자 이 작품에 꼭 함께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함께 하게 돼서 좋았다”며 “캐스팅 된 이후 선생님들과 다른 배우의 캐스팅 소식을 접하고 너무 좋았다. 좋은 배우와 함께하는 작품이기에, 잘 만들어질 수밖에 없을 거 같다 싶었다. 함께 좋은 마음으로 한뜻으로 작품을 만들어 갈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극중 인물과 자신의 싱크로율에 대해 한그루는 “83점 정도 주고 싶다. 일단 닮은 부분은 굉장히 부지런하고 열심히 하루를 살아가려는 친구다. 그런 점에서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비슷해서 더 끌렸다”며 “다른 점은 하나가 저보다 훨씬 착하고 희생적이다. 대본을 보고 연기하면서 제가 하나의 모습을 보고 배우는 점이 많았다. 그래서 좋다”고 전했다.

한그루는 이현경 감독이 말한 ‘따뜻한 복수극’이라는 표현에 힘을 보탰다. “차별화된 복수극이 맞는 이야기 같다”고 말한 한그루는 “이야기만 들었을 때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려는 복수가 아닐까 싶지만, 드라마를 보다 보면 모든 캐릭터들이 성장해 가면서 그 과정 속 스스로 깨닫고 변화하는 것들이 그려진다”며 “저 또한 이번 작품에서 살아가면서 굉장히 많은 환경과 상황들에 놓이게 되는데 그 과정 속에서 깨닫고 성장하고 치유해 가고, 이런 가족이라는 의미가 어떤 건지에 대해 다시 느끼게 된다. 그러한 변화의 과정을 많이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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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현경 감독을 비롯해 나영희, 한그루, 최상, 나영희, 지수원, 김혜옥, 최종환, 박리원, 권도형 등이 참석했다. / 사진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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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은 젊은 나이에 회사를 업계 2위까지 끌어올려 사람들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혜성그룹 산하 혜성투어의 사장 황진구를 연기한다. ‘신데렐라 게임’에 대해 시련을 극복하고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 매력적이었다고 고백한 최상은 “‘느좋남’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느낌이 좋은 남자, 느낌이 좋은 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털어놓았다.

극중 인물과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91점을 준 최상은 “황진구 역과 비슷한 점이 많다. 보시면 알겠는데 재치 있는 부분이나, 능수능란한 부분이 나온다. 진구의 캐릭터성이 닮지 않나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혜옥과 지수연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어머니’와 ‘그릇된 사랑을 주는 어머니’의 모습을 연기한다. 김혜옥은 “나이가 많은 데도 엄마라는 단어만 나와도 눈물이 난다. 엄마가 왜 지금도 그리울까 생각하면, 자식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었기 때문은 아닐까 했다. 연기를 하면서 엄마가 그립더라”며 “엄마 이야기만 나오면 보고 싶고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무조건 적인 사랑 덕분이지 않을까 싶었고, 그런 엄마를 그리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긋난’ ‘그릇된 모정’을 연기하는 지수연은.“ 악역을 하면 굉장히 신이 난다. 착한 역할을 하면 한정적인 것이 있는데, 악역을 하면 평소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대본을 가지고 다양한 스펙트럼을 넓혀갈 수 있다. 이번에는 그릇된 사랑이다. 넘치는 의욕으로 멋지게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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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현경 감독을 비롯해 나영희, 한그루, 최상, 나영희, 지수원, 김혜옥, 최종환, 박리원, 권도형 등이 참석했다. / 사진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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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환은 따뜻한 부성을 보여줄 전망이다. “따뜻한 캐릭터”라고 자신이 연기하는 윤성호를 설명한 최종환은 “내면으로는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인물이다. ‘부성의 온도’에 신경을 썼다. 너무 따뜻하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딱 알맞은 온도를 만드는 것이 내가 생각했던 중점”이라며 “항상 가슴이 뛰는 온도로, 느끼하지 않게 느낌이 좋은 온도를 만들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신데렐라 게임’에 대해 이현경 감독은 “바라는 것은 저희 드라마는 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올 때쯤 끝이 난다. 그때쯤 됐을 때 시청자께서 ‘신데렐라 게임’ 덕분에 즐거웠다고 웃으셨으면 좋겠다”며 “웃음도 있고 감동도 있다. 많은 것들이 있는 드라마”라고 자신을 드러냈다.

한편 ‘신데렐라 게임’은 오늘(2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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