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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월)

‘옥씨부인전’ 손나은, 벼랑 끝 노비 임지연 구세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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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옥씨부인전’ 손나은. 사진 ㅣ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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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나은이 ‘옥씨부인전’에 특별출연해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손나은은 지난 30일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에서 옥태영 역을 맡아 노비 구덕이(임지연 분)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며 극에 여운을 남겼다.

청나라에서 돌아온 양반댁 아씨로 첫 등장해 우아하고 기품 있는 자태로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은 손나은은 글과 법을 모르는 사람을 돕는 외지부의 꿈을 가진 태영을 맑고 생기 넘치는 눈빛, 온건한 말투로 구사하며 캐릭터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모든 사람을 편견 없이 대하는 따뜻한 성품의 태영이 구덕과 나눈 특별한 우정 케미도 빛났다. 하찮은 자신을 동정하지 말라는 구덕에게 “네가 노비 신분인 게 나랑 동무가 되는데 무슨 방해가 되겠니”라며 진심의 손길을 내밀거나, 구덕을 옥씨 가문의 노비가 아닌 양녀로 받아들이며 할머니에게 받은 옥가락지를 선물하는 태영의 모습은 구덕은 물론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훈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날 밤, 태영은 화적떼의 습격으로 불길에 휩싸인 채 “너는 꼭 살아”라며 구덕을 살리고 생을 마감했다. 손나은은 자신을 희생하면서 남을 도우며 살고자 했던 태영의 마지막 순간을 숭고하고 애절하게 표현해 안방극장에 진한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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