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첼은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로켓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계속해서 나 자신을 믿었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이날 미첼은 35분 22초를 뛰며 35득점을 기록, 팀의 115-111 승리를 이끌었다.
도노번 미첼이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클리블랜드)=ⓒAFPBBNews = News1 |
3쿼터까지 15개의 슈팅을 던져 6개 성공에 그쳤던 그는 4쿼터에만 6개의 슈팅과 4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홀로 20득점을 기록했다.
4쿼터 활약으로 최근 부진을 단숨에 날린 그는 ‘슈팅 슬럼프가 공식적으로 끝났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슬럼프라고 부르지 않았다.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계속해서 나 자신을 믿고 노력했다. 슛은 결국 들어갈 거라 생각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이다. 나의 노력을 믿고 동료들을 믿었다. 동료들도 나를 믿고 계속해서 격려해주며 일을 쉽게 만들어줬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시즌 첫 패를 안겼던 보스턴에게 제대로 설욕한 그는 “이것이 우리가 원하는 모습이다. 계속해서 우리의 영향력을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 여러 다른 선수들이 여러 다른 방법을 보여줬다”며 이날 승리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그는 “쉽게 포기할 수 있는 경기였다. 오늘 제이티(JT, 제이슨 테이텀)는 엄청난 경기를 보여줬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싸웠다. 이것이 우리가 보여주려고 하는 모습이다. 계속해서 서로를 믿으면서 시즌 내내 보여주려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3쿼터 리드를 허용했지만, 4쿼터 이를 다시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다. 미첼은 이를 “우리의 성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내가 처음에 여기 왔을 때는 팀에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서로를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였다. 이런 상황이 나오면 경기를 쉽게 포기했었다. 그러나 이후 계속해서 경험을 쌓으며 성장해갔고 팀을 만들어갔다”며 이날 경기에서 팀의 성장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케니 앳킨슨 클리블랜드 감독은 “그가 4쿼터 슈팅을 놓친 것이 있었는가?”라고 되물으며 미첼의 4쿼터에 대해 말했다. “그는 4쿼터 단 한 개의 슈팅도 놓치지 않았다. 그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 흐름을 제대로 타는 모습이었다. 믿을 수 없었다”며 미첼의 활약을 평가했다.
이어 “오늘 경기 전반에 잘한 선수는 다리우스 갈랜드밖에 없었다. NBA 경기가 위대한 이유가 여기서 나온다. 32분을 뛰는 고등학교 경기나 40분을 뛰는 대학 경기에서는 쉽게 포기할 수 있지만, NBA는 48분 동안 경기를 한다. 정말 긴 시간이다. 그리고 미첼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미첼처럼 평정심을 꾸준하게 유지하는 선수는 처음 본다. 보통은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의자를 발로 걷어차거나 절망감을 드러내기 마련인데 그는 너무 흥분하지도, 너무 다운되지도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면에서는 코치들보다 낫다”며 미첼의 평정심을 유지하는 모습을 높이 평가했다.
[클리블랜드(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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