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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월)

127m 거리에서 퍼트로 땡그랑!... 호주 골퍼 세계 최장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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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아마추어 골퍼에겐 내리막 1m 퍼팅도 손이 떨린다. 호주의 프로골퍼가 무려 127m 거리에서 퍼트로 공을 때려 18cm에 불과한 홀에 공을 집어넣어 세계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DP 월드투어는 1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호주의 데이비드 미첼루치의 127m 퍼트 성공 소식을 전했다. DP 월드투어는 11월 초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HSBC 챔피언십 기간에 아부다비의 야스 링크스 7번홀에서 장거리 퍼트 세계 기록에 도전하는 '히어로 챌린지' 이벤트를 열었다. 127m에 해당하는 139야드 거리에서 장거리 퍼트를 시도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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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퍼트 세계 기록에 도전하는 '히어로 챌린지' 이벤트를 열렸던 야스 링크스 7번홀. [사진 = DP 월드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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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m 퍼트를 시도하는 미첼루치. [사진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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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m 퍼트를 시도하는 미첼루치. [사진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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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m 퍼트가 성공하기 직전 모습. [사진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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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북에 등재된 '대회가 아닌 상황에서 최장 거리 퍼트 성공' 종전 세계 최장 기록은 2023년 제이 스토키라는 미국 남성이 성공한 122.3m였다.

챌린지에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이민우(호주),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 등 쟁쟁한 선수들이 대거 참가했으나 비교적 무명에 가까운 미첼루치가 도전에 성공했다. 미첼루치는 2023시즌 호주 PGA 투어에서 상금 1위를 차지해 DP 월드투어에 진출한 선수다.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대회 중 장거리 퍼트 관련 기록은 PGA 투어에서는 2008년 뷰익 오픈에서 크레이그 발로(미국)가 성공한 34m다. 발로는 이 퍼트를 퍼터가 아닌 로브 웨지를 사용해서 넣었다.

1964년 잭 니클라우스(미국)와 1992년 닉 프라이스(짐바브웨)가 33.5m 거리에서 퍼트를 성공한 기록도 있다. 리키 파울러(미국)가 2010년 디오픈 마지막 날 17번 홀(파4)에서 38m 버디 퍼트에 성공한 것은 비공식 기록이다. 파울러가 그린 밖에서 퍼트를 시도했기 때문에 공식 기록에 퍼트가 아닌 것으로 남았기 때문이다.

배상문이 2015년 BMW 챔피언십 3라운드 14번 홀(파5)에서 성공한 35m 이글 퍼트도 같은 이유로 퍼트로 인정받지 못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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