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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월)

기니서 최악 축구장 유혈 사태, 수십 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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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들 충돌로 수십 명 사망

석연찮은 심판 판정이 빌미

아시아투데이

기니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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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수십 명이 숨지는 최악의 축구장 유혈 사태가 아프리카 기니에서 일어났다.

1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아프리카 기니에서 축구 경기 도중 관중 사이에 충돌이 벌어져 수십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지 의료기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AFP 통신은 사망자가 100명 가까이 된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사망자 수를 수십 명으로 확인하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병원에는 많은 시신이 있다" 복도 바닥에도 누워있고 영안실도 가득 찬 상태"라고 알렸다.

이날 대규모 폭력 사태는 기니 남동부의 은제레코레에서 열린 축구 경기에서 일어났다. 지난 2021년 9월 군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마마디 둠부야(43) 군정 수장을 기념하기 위한 대회의 결승전에서 최악의 참사가 빚어졌다.

사고 목격자들은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갈등이 시작됐고 팬들이 경기장으로 쏟아져 들어오면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축구 다스호스로 꼽히는 기니는 축구 인기가 대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당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과 같은 본선 조에 속해 경기를 치른 나라로도 친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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