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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월)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팝인터뷰③]백지영 "딸 하임, 춤 특출나게 잘 춰..재능 아깝다면 가수 시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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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백지영/사진제공=트라이어스



[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수 백지영이 딸 하임이와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데뷔 25주년 차 가수이지만, 백지영은 누구보다 열심히 뛴다. 오늘(2일) 발매 예정인 미니앨범 'Ordinary Grace'로 발라드 가수로서 귀환을, 유튜브 채널 '백지영'을 통해 일상생활 공유를, 그리고 각종 예능에 출연해 다양한 모습을 보이며 대중들과 활발히 소통 중이다.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백지영은 "제 음색도 있지만, 대중들이 제 히스토리를 모두 아시지 않나. 사실 그게 많은 분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 같다. 그전에는 퍼포먼스 위주의 어린 가수 시절이 있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의 제 인생을 많은 분이 같이 걸어오면서 느끼고 보시면서 시간이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좋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제 편에 서서 많이 생각해 주셨다. 그렇게 평평하고 평탄한 활동을 하진 않았다. 같이 그 시간을 보낸 분들도 평탄하지 않은 삶을 살면서 제 팬이 된 것 같다. 그래서 응원하는 마음이 커진 것 같다"고 장수 비결을 밝혔다.

백지영은 목 관리는 물론, 술도 거의 마시지 않는단다. "하루 공연하면 자고 일어나서 같은 컨디션으로 못 불러서 이틀 동안 공연 2회보다 하루 2회 공연이 좋다. 체력적으로 힘들어도 그게 낫더라. 지금 걱정되는 건, 노래 체력과 몸 체력이 다른 것 같다. 어떻게 체력이 떨어지는 걸 늦출지 고민한다. 사실은 쉼밖에 없다. 목을 많이 쓰는 직업이라 말을 많이 하지 않고 잠을 많이 자는 게 최고의 관리다. 꽤 수년 전부터 저녁 5시 이후에는 먹지 않는다. 잘 때 위산이 올라와 역류성 식도염에 걸리면 해결 방법이 없다. 운동도 적어도 일주일에 세 번은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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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사진제공=트라이어스



그러면서 "술도 거의 안 먹는다. 딸 하임이가 제가 술 취한 모습을 딱 두 번 봤는데 너무 충격이 컸다. 저는 그냥 해피했는데 저한테 나는 냄새와 눈빛에 충격받았다. 같이 식당에 가면 제가 어디 가서 맥주 한잔 마실까봐 덜덜 떨면서 쳐다본다. 남편도 술을 거의 안 마시니까 같이 안 마신다. 어느 날 회식하고 애 자기 전에 들어갔는데, 애가 낯선 사람 보듯이 쳐다보더라. 아빠한테 '엄마한테 술 냄새 난다고 하지 마. 그런 말 하지 마'라고 하더니, '술, 맥주 마신 사람 출입금지'라고 방문에 써서 붙여 놓았더라. 엄마한테 술냄새 나는 게 싫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딸 하임이가 가수를 하고 싶어 한다면 어떨까. "전문가들이 재능이 아깝다고 하면 시킨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가수는 아닌 것 같다. 그냥 평범하다. 춤은 되게 잘 추는 것 같다. 특출나게 잘 추는 편이긴 하다. 아이돌 하기엔 덩치가 커서 운동 쪽으로 빠져야 할 수도 있다. 뉴진스, 투어스, 아이브를 좋아한다. 연기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가장 최근 꿈은 군인이다. 아빠와 함께 '강철부대'를 봐서 그렇다. 군인에 대한 로망이 있는 것 같다."

유튜브 구독자는 어느덧 30만 명을 넘어섰다. 유튜브까지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백지영은 "요즘에 어린 친구들도 저를 알아보고 '백지영이다'하는 사람이 많다. 그들한테 저를 알리려면 저는 뭘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콘텐츠들을 통해서 저를 알아봐 준 것만으로도 좋다. 가끔 '불후의 명곡' 등에서 편곡해서 부르는 가수들 보면 너무 신기하고 뿌듯하다. 아이돌 앨범을 샀는데, 포토카드가 있더라. 그래서 이번 앨범에는 포토카드도 만들어서 넣어봤다. 이 앨범은 제게 주는 선물 같다"고 했다.

앞으로의 계획도 전했다. "건강한 모습으로 50주년을 맞고 싶다. 25년 더 관리 열심히 해서 너무 큰 굴곡은 겪지 않고 건강하게 50주년을 맞고 싶다. 큰일 없으면 그렇게 하고 싶다. 가수로서의 목표는 그거다. 그렇게 50주년을 맞으면 60주년도 맞을 수 있지 않을까. 바람이 있다면, 후배들의 마음과 정신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자주는 아니지만, 상담하는 친구들이 없진 않다. 피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하라고 해준다. 처음에 이런 얘기 하면 힘없어하고 우울해한다. 그런 애들이 많이 안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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