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
주지훈이 정유미와 이시우 사이를 질투했다.
지난 1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 다리에서’ (극본 임예진/연출 박준화) 4회에서는 윤지원(정유미 분)이 사는 사택으로 이사 온 석지원(주지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울에서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공문수(이시우 분)을 걱정하던 윤지원은 “힘들어도 좋으면 진짜 좋은 거래요. 전 좋아요, 이 학교가”라는 말에 “그 말 들어봤는데.. 어디서 들었더라?”며 고개를 갸웃했다. “옥상, 맞지? 공쌤은 나 보자마자 알았구나? 근데 왜 말 안 했어”라며 뒤늦게 문수를 알아본 지원은 “혹시라도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이실까 봐요”라는 문수의 말에 “그런 거 아니야. 내가 그때는 눈에 뵈는 게 없을 때라 공쌤 기억 못한 거야”라고 미안해 했다.
이와 함께, 대학 졸업 후 꿈의 직장에 들어간 지원이 대표에게 성추행 당한 동기의 편을 들었다가 명예훼손 소송과 해고를 당한 사연이 그려졌다. 설상가상으로 부모님 두 분을 모두 사고로 잃은 데다 아버지가 친 사고로 집안까지 어려워지자 지원은 시력이 갑자기 떨어지고 흰머리가 나는 증상을 겪었다.
국민 수영 스타였던 열일곱 문수는 심각한 부상에 은퇴하고 우울해 했다. 병원 옥상 난간에 매달려 있던 공문수는 다른 쪽 난간에 매달린 지원의 뒷모습을 보고 “할머니, 도와드릴까요?”라며 말을 걸었다. 두 사람은 조금만 이야기를 나누다 함께 뛰어내리기로 했지만 어찌 된 일인지 누군가 목덜미를 잡아채는 바람에 목숨을 구했다.
윤지원과 맺은 과거 인연을 이야기하다 막차를 놓친 문수는 자고 가라는 재호(김갑수 분)의 말에 신세를 지게 됐다. 석지원은 아침 일찍 재호를 찾아갔다가 공문수를 발견하고 “막차가 끊겼음 택시를 타든가”라고 불평했다. 그는 윤지원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낸 공문수가 신경 쓰이는 듯 주말 동안 “택시를 왜 안 타는 거야?”라고 소리를 지르다가도 “나랑 상관 없는 일이야”라고 중얼거렸다.
회식 자리, “둘이 만난 적이 있다고? 어디서?”라는 동료들의 질문에 “그건 비밀이에요”라고 대답한 문수는 지원이 “다 옛날 얘기지 뭐. 얘 열일곱이었어”라고 손사래를 치자 “왜요? 전 운명 같은데”라고 했다. 지혜(김예원 분)는 “운명 맞죠. 10년 만에 이렇게 학교에서 만날 일이 얼마나 되겠어요?”라고 거들었고, 석지원은 이 대화가 거슬리는 듯 “운명?”이라고 비웃으며 인상을 썼다.
문수는 교생 기간 동안 재호, 지원과 함께 사택에서 지내기로 했다. 하지만 윤지원의 집을 찾아온 것은 문수 혼자만이 아니었다. 짐을 싸들고 찾아온 석지원은 “사택은 교생이나 교직원을 위한 거라면서요? 따지고 보면 나도 자격이 없는 건 아닌 것 같아서”라며 사택에서 함께 살 것을 선언했다.
한편 윤지원 부모의 부고를 듣고 장례식장에 찾아갔던 석지원이 옥상 난간에 나란히 앉아 있는 윤지원과 공문수를 발견하고 목덜미를 낚아챈 진실이 그려진 가운데, '사랑은 외나무 다리에서'는 매주 토,일 밤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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