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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8년 만의 강등 위기를 극복하고 잔류를 하느냐, 창단 첫 승격을 하느냐. 각본 없는 드라마가 대구에서 펼쳐진다.
대구FC와 충남아산은 12월 1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만난다. 대구는 K리그1 11위, 충남아산은 K리그2 2위를 해 승강 PO에서 만나게 됐다. 11월 28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1차전에선 충남아산이 4-3으로 승리했다.
충남아산의 위력이 1차전에서 드러났다. 전반 11분 만에 박대훈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 14분 주닝요가 추가골을 기록했고 전반 44분 박대훈 골로 3-0이 됐다. 박대훈, 주닝요를 비롯해 박세직, 김승호, 이은범 등의 활약이 돋보였다. 고재현이 전반 45분 골을 넣어 만회를 했는데 후반 23분 데니손이 골을 기록해 4-1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대구는 최악의 위기를 넘겼다. 후반 내내 일방 공세에도 정치인이 연속해서 기회를 놓치면서 머리를 감쌌는데 세징야가 멀티골을 터트렸다. 후반 41분 세징야 슈팅이 이은범 맞고 충남아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에도 골을 기록하면서 4-3을 만들었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차이를 최대한 줄이면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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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2차전이 펼쳐진다. 원정 다득점은 적용되지 않으며 만약 총합 스코어가 동점이 되면 연장전으로 향한다. 대구는 올 시즌 홈 18경기에서 5승만 기록했다. 전북 현대전 4-3 승리와 같은 기적적 승리도 있으나 홈에서 일방적인 응원을 받았음에도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1차전에서 겨우 1골차로 따라 잡았지만 충남아산 패턴 플레이를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듯 시종일관 흔들리는 모습은 대구 팬들에게 불안감을 초래했다. 8년 만의 강등을 당하지 않기 위해선 1차전 복기를 하는 게 무엇보다 필요해 보인다
유리한 건 충남아산이다. 한 골 차 리드를 잡고 있고 올 시즌 원정에서 9승 1무 8패를 거뒀는데 시즌 후반기엔 원정만 다녔기에 원정에 대한 부담감이 비교적 적다. 주닝요를 비롯한 선수들의 자신감과 컨디션이 최고다. 문제는 경험이다. DGB대구은행파크는 충남아산에 낯선 장소다. 전용구장에서 대구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 경기를 치르면 경험적으로 부족한 선수들이 많기에 초반부터 흔들릴 수 있다. 이미 1차전 후반에도 대구에 완전히 흐름을 내주며 결국 2골을 허용한 바 있다. 박세직을 비롯한 베테랑 라인이 중심을 확실히 잡으며 자신들이 해왔던 축구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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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키플레이어는 역시 세징야다. '대구의 왕' 세징야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11골 8도움을 기록했다. 나이가 들었어도 세징야는 세징야였다. 갈비뼈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가 돌아온 첫 경기인 지난 충남아산전에도 멀티골을 넣으며 대구에 희망을 안겼다. 결국 대구는 세징야다. 이날도 세징야에게 많은 걸 기대할 것이다.
충남아산은 주닝요를 바라본다. 올 시즌 K리그2 36경기 출전해 12골 8도움을 기록하면서 K리그2 베스트 일레븐도 수상한 주닝요는 지난 대구전에서도 1골 1도움을 올리며 존재감을 증명했다. 대구를 잡기 위해선 주닝요 활약이 무조건적으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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