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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카세미루가 부상을 입고 경기에 나서지 못한 동료를 위해 자신의 우승 메달을 건넸다는 이야기에 입을 열었다.
영국 '트리뷰나'는 30일(한국시간) "카세미루가 말라시이에게 FA컵 우승 메달을 준 이유에 대해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2-1 승리했다. 경기를 앞두고 많은 전문가가 맨시티의 우승을 예상했다. 맨시티는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트로피를 들고 난 상태였다. 객관적인 전력부터 분위기까지 맨시티가 더 좋았다.
그런데 선제골을 넣은 팀은 맨유였다. 전반 30분 디오고 달롯이 후방에서 롱패스를 날렸고, 이를 막으려던 슈테판 오르테가와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위치가 겹치며 공을 건드리지 못했다. 공을 향해 달리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빈 골문에 공을 가볍게 밀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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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득점 이후 맨시티가 점유율을 높였지만 효과가 미미했다. 오히려 맨유가 추가골에 성공했다. 전반 39분 코비 마이누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뒤 깔끔한 슈팅으로 맨시티 골문을 뚫었다.
후반전 들어 맨시티가 추격했다. 후반 42분 제레미 도쿠의 슈팅이 그대로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거기까지였다. 맨유가 맨시티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2-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런데 최근 믿기 어려운 소식이 전해졌다. 맨유 측면 수비수 말라시아는 당시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태였다. 결승전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동료들과 함께 시상식을 즐기려고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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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맨유 베테랑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말라시아에게 함께 우승을 즐기자고 제안했다. 끝이 아니었다. 카세미루는 자신의 우승 메달을 말라시아에게 선물했다.
이에 카세미루가 입을 열었다. 그는 "말라시아가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는 몰랐다. 메달을 준 건 사실이다"라며 "그는 그 시즌에 단 한 경기도 뛰지 않았다. 단상에 올라가려고 하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어서 "말라시아에게 메달이 없었다. 그래서 내 메달을 줬다. 그는 우리 팀의 일원이다. 우리는 그를 믿고 있다. 비록 이번 시즌에는 뛰지 못했지만 우리는 그를 사랑한다. 그가 필요하다. 그 역시 사랑을 필요로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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