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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안에서 답을 찾는다. 보상 선수를 걱정할 필요 없는 C등급 FA에 시선을 돌리지 않고 내부 육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올해 들어온 신인 강속구 투수들 또한 주목 대상이다.
LG는 27일 요니 치리노스 100만 달러 신규 영입에 이어 28일 오스틴 딘 170만 달러,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130만 달러 재계약으로 외국인 투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이날 차명석 단장은 남아있는 외부 전력 보강안에 대해서는 단칼에 선을 그었다. "C등급 FA는 안 본다"고 밝혔다.
같은 날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 영입으로 김진성 유영찬까지 확실한 카드 세 장이 생긴 만큼 이제는 육성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했다. 기존 불펜 자원의 반등에 퓨처스 팀 유망주와 신인 투수 가운데 쓸만한 선수가 한 두 명만 나와줘도 올해처럼 한 이닝을 믿고 맡길 투수가 없어 고민하는 일은 없어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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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빠른 신인들이 4명이나 합류했다는 점이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이다. 지명권 트레이드 탓에 2년 만에 얻은 1라운드 지명 신인 김영우는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6㎞까지 나온 강속구 유망주다.
LG는 지명 당시 김영우에 대해 "투구 밸런스가 안정적이고 간결한 팔 스윙을 지녔고 빠른 공과 낙폭 큰 커브가 강점인 선수다"라고 소개했다. 차명석 단장은 드래프트 현장에서 "내가 투수 출신이고, 김영우도 투수다. 또 둘 다 파이어볼러다. 6월에 김영우가 156㎞짜리 패스트볼을 던질 때 나는 병원 건강검진에서 혈압이 156bpm이 찍혔다"며 농담을 던졌다.
'투타겸업'으로 주목받았던 추세현은 투수로 육성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추세현은 경기상고에서 주로 3루수로 뛰면서 이기는 경기에서 마무리투수를 맡아왔다. 추세현 역시 최고 구속이 시속 150㎞를 넘었다. 선수 본인은 투타겸업 의지를 놓지 않았다지만 LG는 추세현의 구속에 주목해 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기대하고 있다.
LG는 트레이드로 얻은 5라운드 지명권을 포함해 3~5라운드 지명 4명을 모두 야수로 채웠다. 6라운드 신인 박시원은 지명 당시 프로필 키 193㎝에 몸무게 90㎏으로 신체조건이 건장한 투수 유망주다. 박시원 역시 빠른 공으로 주목받았던 선수다.
7라운드에 뽑은 김종운은 지명 전까지 포수로 17경기, 투수로 10경기에 나왔는데 LG에서는 추세현과 마찬가지로 투수 쪽 잠재력을 더 크게 평가하고 있다. 김종운의 직구 구속이 더 올라올 수 있다는 기대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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