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BBC도 주목한 ‘혼외자 스캔들’”…정우성, 문가비 논란 속 책임 강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영화계의 아이콘 정우성이 이번엔 스크린이 아닌 현실에서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모델 문가비의 아들 친부로 공식 인정하며 터진 혼외자 스캔들은 국내를 넘어 영국 공영방송 BBC까지 주목하게 만들었다.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서 비혼 출산이라는 새로운 가족 구조를 둘러싼 논쟁은 정우성의 책임감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적 목소리를 이끌어냈다.

혼외자 스캔들, 비혼 출산 논쟁으로 번지다

정우성의 친부 인정은 단순한 연예계 스캔들 이상의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SNS를 통해 공개된 문가비의 아들이 그의 친자임을 밝힌 소속사의 공식 입장은 ‘비혼 출산’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여론의 찬반을 나눴다.

매일경제

영화계의 아이콘 정우성이 이번엔 스크린이 아닌 현실에서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진=천정환 기자


SNS에서는 “비혼 출산은 개인의 선택”이라는 옹호론부터, “아이는 돈만으로 자랄 수 없다”는 비판적 의견까지 엇갈렸다. 특히 여성학자 이선옥 작가는 “35세 성인이 스스로 출산을 결정했음에도 남성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무리”라며 비혼 출산과 미혼모를 바라보는 이중적인 시선을 지적했다.

BBC까지 주목한 논란…가족 구조 변화의 시작점?

영국 공영방송 BBC는 정우성과 문가비의 비혼 출산 소식을 보도하며 “한국은 여전히 혼외 출산을 금기로 여기는 보수적 사회지만, 가족 구조의 다양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우성은 2014년부터 유엔난민기구 명예대사로 활동하며 쌓아온 긍정적인 이미지를 등에 업고 있었지만, 이번 스캔들로 비판적인 시선에 직면했다. BBC는 “정우성이 모든 의무를 다하겠다고 했지만, 아이를 키우는 건 단순히 경제적 지원을 넘어선 문제”라는 온라인 반응을 인용하며 논란을 조명했다.

문가비의 선택과 정우성의 책임감, 그리고 유출된 사진

문가비와 정우성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으면서, 그들만의 가족 구조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같은 날 미혼모협회 ‘인트리’의 최형숙 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국 사회에서 비혼 출산은 점차 수용되고 있다”면서도, “양육비 책임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현실적 문제를 지적했다.

한편, 친부 논란 직후 정우성의 스킨십 사진이 유출되며 또 다른 이슈를 낳았다. 공개된 사진에서 그는 일반 여성 A씨를 끌어안고 다정하게 볼에 뽀뽀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사진의 진위 여부와 관계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열애설로까지 이어지며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우성의 책임감이 던진 메시지

이번 사건은 단순히 스타의 스캔들로 끝나지 않는다. 가족의 형태와 개인의 선택이 화두로 떠오른 지금, 정우성은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통해 변화의 중심에 섰다.

비혼 출산과 혼외자가 여전히 금기로 여겨지는 한국 사회에서 이번 논란은 가족 구조의 다양성과 책임의 의미를 되묻게 하는 계기가 됐다. 정우성이 앞으로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그리고 이 사건이 사회적 인식을 어떻게 바꿀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논란 속에서도 책임을 강조한 정우성. 그가 촉발한 논의는 비혼 출산과 새로운 가족 형태를 논의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