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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도전 나서…이기흥 회장도 출마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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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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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에 도전하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정 회장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위원회에 연임 자격 심의를 요청하기로 했다. 관련 서류를 내달 2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4선을 노리는 정 회장은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야 출마자격을 얻을 수 있다. 스포츠공정위원회는 국제스포츠 기구 임원 활동, 재정 기여, 단체평가 등 계량화된 지표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받으면 자격을 승인한다. 정 회장은 스포츠공정위 평가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앞서 출마를 선언한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경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 등록 기간은 내달 25~27일로 한 달 가까이 시간이 남아 있지만, 정 회장의 출마 결심이 바뀔 것 같지는 않다.



출마 의사를 밝힌 정 회장은 차기 회장의 임기 시작일 50일 전에 현직에서 물러나야 하는데, 마감일인 내달 2일 후보자 등록의사 표명서를 축구협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겨레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대한체육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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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역시 3선을 위해 출마할 것이 확실하다. 이 회장은 이미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연임 승인을 받았고, 차기 선거 출마를 위해 제출해야 하는 후보자 등록의사 표명서도 체육회에 냈다. 내달 24~25일 후보자 등록 기간까지 시간이 남아 있어 마음이 바뀔 수도 있다. 이기흥 회장의 측근은 “일단 출마를 위한 절차는 다 밟고 있다”고 말했다.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선거 출마 쪽으로 마음을 굳힌 이유는 비슷한 데가 있다. 현 시점에서 물러나면 그동안 제기됐던 각종 의혹을 인정하고, 재임 기간의 성과들이 부정된다는 것을 걱정한다는 말이 나온다. 사실 주요 혐의 가운데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직 없다.



다른 점도 있다. 축구협회 회장 선거는 정몽규 회장과 허정무 전 감독의 2파전이 유력하다면, 체육회장 선거는 다자 구도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강태선 서울시 체육회장, 이기흥 회장 출마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 중인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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