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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원더우먼이 예상을 깨고 불나비에 완승을 거두었다.
27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슈퍼리그 5,6위 결정전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원더우먼과 불나비의 슈퍼리그 5,6위 결정전이 펼쳐졌다. 이 경기에서 패배하면 바로 챌린지 리그 강등이 결정되기 때문에 두 팀은 어느 때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나섰다.
불나비의 한초임은 원더우먼이 김희정의 하차가 결정되며 동기 부여가 확실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가 골때녀 온 지 1년이 넘었는데 다섯 경기밖에 못했다. 희정이보다 더 열심히 뛸 거고 진짜 누구보다도 간절한 사람은 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도 마음만큼은 슈퍼리그에서 떨어지면 끝이라고 본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하차를 결정한 김희정은 처음을 함께 했던 박슬기와 요니P의 응원을 받으며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원더우먼 선수들 모두 김희정과 단 한 경기라도 더 함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원더우먼의 남다른 각오는 경기 결과로 보였다. 경기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되어 김설희의 킥인이 이승연의 어깨를 맞고 그대로 골이 되며 앞서 가게 되었던 것. 그리고 얼마가지 않아 추가골까지 터졌다. 김설희의 킥인이 그대로 골이 된 것.
순식간에 2대 0으로 벌어진 상황에서 불나비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괜찮다며 서로를 격려했지만 흔들리는 멘탈을 어찌할 줄 몰랐던 것.
이영표 해설위원은 "기량 차이가 2:0으로 끌려갈 정도가 아닌데도 경기는 2:0이다. 경기 내용 자체는 백중세였는데 김설희 존에서의 2방이 원더우먼이 2대 0으로 앞서게 했다"라고 평했다.
불나비 공격의 축인 강보람이 김가영에게 완전히 묶이자 불나비는 맥을 추지 못했던 것. 이에 ㅗ최진철 감독은 한초임과 이승연을 수비수로 내리고 강보람을 중앙 길목으로 배치했다.
2대 0으로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전이 시작되자 또다시 골이 터졌다. 후반 2분 김설희가 김가영의 패스를 그대로 골로 연결한 것. 이에 김설희는 "너무 이기고 싶었어"라며 어떤 경기보다 더 열심히 달린 이유를 밝혔다.
3대 0이 된 상황에서 불나비는 한 골이라도 넣어서 쫓아가는 상황을 만들고자 했다. 그리고 강보람은 자신감 있게 공격수로 활약을 예고했다. 하지만 불나비는 원더우먼 수비수들의 끈질긴 수비와 골키퍼 키썸의 슈퍼세이브로 단 한 골도 내지 못하고 무득점을 이어갔다.
이에 이영표 해설위원은 "놀랍습니다. 불나비라는 강팀이 아직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불나비는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고 원더우먼은 찬스가 있을 때마다 득점으로 연결시키고 있는 바로 그 차이 하나다"라며 경기 내용은 50대 50으로 박빙이지만 경기 스코어는 3대 0으로 기울어진 것을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경기는 얼마 걸리지 않아 4대 0이 되었다. 김설희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골때녀 합류 이후 최고의 날을 맞이한 것.
가히 김설희의 원맨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경기였던 것. 특히 4번째 골은 김설희가 막고 김설희가 수비를 한 다음 패스를 하고 그걸 다시 받아 슈팅을 해서 골로 성공시킨 것이다.
또한 슈퍼리그에서 원더우먼이 만들어낸 6골 중 5골이 모두 김설희의 발에서 시작된 것이라 감탄을 자아냈다.
그리고 잠시 후 불나비 추격의 의지를 꺾는 원더우먼의 추가골이 또 터졌다. 지금까지 데뷔골을 기록하지 못했던 김희정이 자신의 마지막 경기일 수도 있던 경기에서 데뷔골을 만든 것.
창단과 함께 데뷔해 총 23경기에 출전한 김희정이 1,120일 만에 만들어낸 데뷔골이었다. 김희정의 골에 시작을 함께 한 동료들도 뭉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추락하는 불나비에 최진철 감독은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그는 "최소한 여기 온 사람들한테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야지. 포기하는 모습 보일 거야? 지금 5골 먹으나 10골 먹으나 뭐가 달라? 괜찮아, 웃어. 하는 데까지 해"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 주기를 부탁했다.
이에 불나비는 끝까지 단 한골이라도 넣기 위해 뛰고 또 뛰었다. 하지만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고 불나비는 챌린지 리그로 강등되었다.
그리고 슈퍼리그에서 단 1승이 목표였던 원더우먼은 5,6위 결정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구척장신과 슈퍼리그 잔류, 챌린지 리그 강등을 건 승강전을 펼치게 되었다.
자신의 목표였던 슈퍼리그 1승을 이룬 조재진 감독은 "진짜 저도 선수들도 마음고생 많이 했다. 그리고 오늘 이런 결과가 나오기까지 훈련을 많이 했다. 그 훈련을 이겨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훈련을 이겨낸 선수들에게도 고맙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리고 김희정과 단 한 경기를 더 함께 하기 위해 달린 원더우먼. 이에 김희정은 "저는 다 느껴졌다. 한 발 더 뛰어주고 무리하면서 뛰고 하는 모습을 봐서 고마웠고 감동이었다. 한 번 더 뛸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끝까지 훈련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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