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고현정 / 사진=tvN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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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유 퀴즈 온더 블럭' 고현정이 '모래시계' 후 은퇴한 심정을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더 블럭'에는 15년 만에 토크쇼에 출연한 배우 고현정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고현정은 '모래시계'로 엄청난 사랑을 받았으나 결혼과 동시에 은퇴한 바 있다.
이날 고현정은 "'모래시계'로 엄청난 사랑을 받았는데, 그걸 모르고 지나간 거다. 그걸 잃은 거다. 그 상실감이 몇 년 전에 확 와서 펑 뚫린 것 같았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서 울었었다 많이, 오랜 시간"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모래시계'를 찍을 때 제가 연애 중이었다. 그래서 일로 느껴졌다. 연애를 방해하는 일로써"라며 "이제 이 일 안 하고 결혼하고 그만둘 거니까란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고현정은 "배우로 살면서 귀한 경험이었는데, 그 소중함을 몰랐다"며 "첫 아이를 갖기 직전에 '모래시계'를 향한 반응을 본 거다. 확 죄책감이 들면서 '뭐 한 거지, 내가?'싶었다. 완벽하게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 줄 알았는데 누수가 나고 있는 걸 그때서야 느꼈다. 누구와도 같이 울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다시 연예계로 돌아온 고현정이다. 그는 "복귀하기 전에 엄청 두려웠다"며 "애도 낳고 이혼하고 와서 제가 나이가 엄청 많은 줄 알았다. 34살이 뭐가 어린가 싶은데, 할 줄 아는 게 없었다. 복귀를 위해 할 수 있는 걸 다 했다. '모래시계' 감독님에게도 죄송하다고 했고, 정면 승부를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고현정은 지난 1995년 '모래시계'로 스타덤에 올랐지만, 그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결혼 후 은퇴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지난 2003년 합의 이혼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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