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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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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시즌에 19세이브, ‘특급 루키’ 김택연 2024 프로야구 신인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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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표 중 93표 획득...역대 최연소 주요 세이브 기록 줄줄이 경신

올해 프로야구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두산 뒷문을 책임진 ‘특급 루키’ 김택연(19)이 2024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26일 서울 잠실 롯데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김택연은 최지강(두산), 곽도규(KIA), 조병현과 정준재(SSG), 황영묵(한화)을 제치고 신인왕 명예를 안았다.

김택연은 한국야구기자회 투표 총 101표 중 93표를 받아 압도적인 지지로 신인왕에 올랐다. 김택연의 뒤를 이어 황영묵(3표), 정준재(2표), 조병현(2표), 곽도규(1표) 순이었다.

김택연에겐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다. 시상 후 김택연은 “시즌 내내 신인왕 생각을 하지는 않았는데 가을야구 끝나고 받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은 했다”며 “시즌 동안 19살 답지 않은 담대한 투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던졌는데, 그런게 플레이로 연결된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2군에 다녀오거나 어느 자리에 있든 팬들이 응원해주셔서 시즌 내내 큰 힘이 됐다”며 “내년에도 좋은 자리에서 좋은 상을 받을 수 있게 꾸준히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2024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김택연은 올 시즌 60경기(65이닝)에 등판해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 2.08, 78탈삼진을 기록, 고교 졸업 후 데뷔 첫 시즌에서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하며 대형 투수의 등장을 예고했다.

조선일보

두산 김택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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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불펜 요원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김택연은 150km대 구속의 ‘돌직구’를 앞세우며 맹위를 떨쳤다. 리그 중반부터는 곧바로 두산 마무리 자리까지 차지했고, 시즌 막판까지 꾸준히 활약했다. 19세이브를 달성하며 최연소 두자릿수 세이브, 고졸 신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 역대 최연소 전 구단 상대 세이브 달성 등 굵직한 기록까지 줄줄이 경신했다.

김택연이 신인왕에 오르면서 두산은 전신 OB를 포함 역대 8번째 신인왕을 배출, 최다 신인왕 배출(8회) 구단의 위용을 과시했다. 두산은 1983년 박종훈을 시작으로 윤석환(84시즌), 홍성흔(99시즌), 임태훈(07시즌), 이용찬(09), 양의지(10), 정철원(22)이 신인왕에 등극한 바 있다.

이날 부문별 시상도 이뤄졌다. 투수 부문에선 KIA의 에이스 선발 네일이 평균자책점상(2.53), 세이브상은 KIA 마무리 정해영(31세이브), 승리상은 공동 다승 1위인 원태인(삼성)과 곽빈(두산·이상 15승), 승률상은 KT 마무리 박영현(0.833), 홀드상은 SSG 노경은(38홀드), 탈삼진상은 NC 외인 에이스 하트(182개)가 받았다. 특히 승리상은 2017년 KIA 양현종 이후 7년만에 국내 투수가 받았고, 홀드상을 받은 노경은 KBO리그 사상 첫 40대 부문상 획득 선수가 됐다.

타자 부문에선 NC 데이비슨이 홈런 46개로 올 시즌 홈런왕에 등극했다. LG 홍창기는 출루율상(0.447)으로 2시즌 연속 출루왕에 올랐다. 타점상은 LG 외인 타자 오스틴(132타점), 도루상은 두산 조수행(64개), 타율상은 SSG 에레디아(0.360), 최다 안타상은 KBO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운 롯데 레이예스(202개)에게 돌아갔다. 각 수상자들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다.

KBO 수비상 시상도 이뤄졌다. 투수는 NC의 외인 에이스 하트(NC), 포수는 LG 박동원이 차지했다. 2루, 3루, 유격수는 김혜성(키움), 허경민(두산), 박찬호(KIA)가 2시즌 연속 수상의 명예를 안았다. 1루수는 LG 오스틴이 차지했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좌익수에 에레디아(SSG)가 2년 연속 수상자가 됐다. 중견수는 정수빈(두산), 우익수는 홍창기(LG)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비상 시상자에게는 각각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이 수여됐다.

[배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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