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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에인절스 로테이션 이끌 투수" 애물단지에서 우승 청부사로, 기쿠치 33살에 맞이한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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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8살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을 때만 하더라도 실패한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던 기쿠치 유세이가 '에이스' 대우를 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반등에 성공한 뒤 올해는 '우승 청부사'로 트레이드 시장에서 각광받았고, FA 자격을 얻어 연평균 2100만 달러를 버는 선수가 됐다.

기쿠치는 25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 3년 63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2019년 메이저리그 진출 뒤 6시즌 동안 166경기에서 41승 47패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한 기쿠치가 대박을 터트렸다.

시애틀에서 보낸 첫 3년은 한 차례 올스타 선정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족적이 없었다. 70경기에 나서 15승 24패 평균자책점 4.97에 그쳤다. 이 기간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단 1.9에 불과했다. 첫 2년은 0.2였고 3년차 시즌이 1.7이었다.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32경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고, 올해는 트레이드마감일을 앞두고 휴스턴으로 팀을 옮겨 10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활약했다. 덕분에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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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26일 "에인절스는 이번 오프시즌 가장 공격적인 영입에 나선 팀이라는 지위를 굳혔다. 기쿠치와 3년 6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는 에인절스의 이번 오프시즌 가장 큰 지출이다"라고 보도했다.

또 "기쿠치는 2021년 올스타에 선정됐고, 지난 두 시즌 동안 각각 32경기에 선발로 나와 105의 조정 평균자책점(ERA+, 100이 평균)을 기록했다. 올해는 토론토에서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한 뒤 휴스턴으로 이적해 평균자책점 2.70으로 빛을 발했다"고 평가했다.

기쿠치는 커브를 줄이고 슬라이더를 늘리는 볼배합 변화로 반등에 성공했다. 에인절스는 여기에 높은 평가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디애슬레틱은 "기쿠치는 에인절스가 패트릭 산도발을 논텐더로 내보낸 자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인절스는 올해 63승 99패에 머물렀다. 아메리칸리그 15개 구단 가운데 14위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떠난 자리가 너무나도 컸다. 부진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또 팀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바쁜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에인절스는 기쿠치 외에도 내야수 케빈 뉴먼, 선발투수 카일 헨드릭스, 포수 트래비스 다노를 영입했다. 또 호르헤 솔레어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며 "기쿠치는 헨드릭스와 호세 소리아노, 타일러 앤더슨, 리드 디트머스가 포함된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 것이다. 최고 유망주 케이든 다나와 샘 알데게리 또한 로테이션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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