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포수 김형준의 2024년은 아쉬움 속에 끝이 났다.
김형준은 2024시즌 119경기에 나와 타율 0.195 69안타 17홈런 50타점 39득점을 기록했다. 단 한 번의 1군 말소 없이 데뷔 후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고, 또 17홈런을 때리며 거포 포수로 잠재력을 인정받은 그이지만 1할대 타율이라는 아쉬운 결과를 냈다. 팀 역시 9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김형준. 사진=연합뉴스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형준. 사진=연합뉴스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한 아쉬움을 씻고 싶었던 김형준은 2024 WBSC 프리미어12에서 박동원(LG)의 백업 포수로 포수 마스크를 썼지만, 예선 탈락의 쓴맛을 봐야 했다. 예선 마지막 경기 호주전에서 대회 첫 선발 마스크를 썼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대회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났던 김형준은 “예선 탈락이어서 너무 아쉽다. 선수들 끝까지 열심히 하려고 했다”라며 “팀도 가을야구에 못 가고, 프리미어12에서도 예선 탈락을 해서 아쉽다. 그렇지만 올해 정말 많은 경험을 쌓았다. 배운 것을 토대로 내년에 조금 더 잘할 수 있도록 준비 열심히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프리미어12뿐만 아니라, 대표팀에 오면 배울 점도 많고 몰랐던 것들을 많이 배운다”라며 “다들 열심히 했는데, 운이 안 좋았다고 생각이 든다. 첫 경기 때마다 져서 너무 아쉽다. 대만이 잘했다. 우리도 조금 더 열심히 하겠다. 다음에 꼭 이기겠다”라고 말했다.
김형준은 베테랑 박동원과 호흡을 맞췄다. 팀에서도 박동원과 호흡을 맞춘 적이 없었던 김형준은 이번에 처음으로 박동원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김형준. 사진=연합뉴스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형준은 “동원이 형이 계속 대표팀 처음이라고 이야기를 하더라. 형이 처음이라고 해서 내가 이야기할 건 없었다”라며 “좀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됐다. 동원이 형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하는 포수라고 생각한다. 원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번에 함께 하면서 더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라고 미소 지었다.
박영현(KT), 김서현(한화), 김택연(두산) 등 대표팀의 새로운 국대 필승조와 호흡을 맞춘 부분 역시 김형준에게 또 다른 재미를 줬다.
김형준은 “정말 좋았다. 받으면서 재밌었다. 공도 워낙 좋고, 나 또한 재밌게 했다. 듬직했고, 든든했다. 왜 이 선수들이 리그에서 최고의 불펜진인지 알게 되었다. 내년에 치려면 더 열심히 해야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김형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APBC 때도 만만한 팀은 없었다. 다 잘하더라. 세계 야구가 넓다는 걸 또 한 번 느꼈다. 도미니카-쿠바-일본-대만 등 한 팀도 쉬운 팀이 없었다. 발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형준. 사진=연합뉴스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