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 에페 대표팀의 송세라가 2024∼2025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여자 에페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펜싱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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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깊은 메달 수집이다.
대한펜싱협회는 25일 “한국 펜싱 대표팀이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캐나다 벤쿠버, 튀니지 튀니스 등에서 열린 2024∼2025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고 전했다.
짜릿한 금메달은 모두 여자 에페 종목에서 터져나왔다. 지난 23일 벤쿠버에서 열린 에페 월드컵 개인전에 출전한 송세라(부산광역시청)가 첫 금빛 승전고를 울렸다. 지난해 5월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월드컵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이다. 다가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로스엔젤레스(LA) 올림픽을 향한 첫 대회에서 더할 나위 없는 출발을 선보였다.
왼쪽부터 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의 임태희, 김향은, 송세라, 이혜인이 2024∼2025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여자 에페 단체전 우승을 확정 짓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펜싱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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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에 이어진 여자 에페 단체전이 바통을 받았다. 송세라를 필두로 이혜인(강원특별자치도청), 김향은(전남도청), 임태희(계룡시청)로 꾸려진 대표팀은 16강에서 루마니아(45-26), 8강에서 헝가리(43-40)를 각각 제압했다.
준결승에서는 폴란드를 만나 접전을 펼쳤다. 35-35로 맞선 9라운드에서 44-38로 우위를 보인 끝에 짜릿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와 마주한 마지막 결승 무대에서 리드를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운영과 함께 45-34 완승을 거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송세라는 대회 2관왕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대표팀은 이번 시즌 첫 대회였던 지난달 UAE 푸자이라 월드컵에서 송세라 없이 5위에 그쳤지만, 에이스의 복귀와 함께 곧장 왕좌 탈환에 성공했다.
같은 시간 열린 튀니지 튀니스 남녀 플뢰레 월드컵에서도 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25일 열린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 출전한 홍세나(안산시청), 이세주(충청북도청), 모별이(인천광역시중구청), 박지희(서울특별시청)가 값진 동메달을 추가했다. 16강에서 중국(43-32), 8강에서 루마니아(45-32)를 꺾었지만, 4강에서 일본에 27-45로 패했다. 하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프랑스를 37-36, 1점 차로 잡아내면서 시상대에 오르는 쾌거를 올렸다.
플뢰레 대표팀은 세대교체를 천명하며 선수 구성 면면이 새 얼굴로 채워졌다. 이번 대회가 새로운 출발점이었음에도, 2015년 5월 독일 타우버비쇼프스하임 월드컵 이후 9년 만에 FIE 주관 월드컵 대회 메달을 신고하며 희망을 키웠다. 현 대표팀 평균 연령은 24세로, 다가올 LA 올림픽을 목표로 달려갈 일만 남았다.
한편,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6위, 남자 에페 대표팀은 11위로 각각 대회를 마무리했다.
왼쪽부터 한국 펜싱 여자 플뢰레 대표팀의 모별이, 이세주, 홍세나, 박지희가 2024∼2025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여자 플뢰레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펜싱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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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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