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2분 래시퍼드 선제골을 못 지키고 승리 실패
선두 리버풀, 소튼 제압…2위 맨시티와 승점 8차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왼쪽)이 25일(한국시간) 열린 2024-25 EPL 입스위치전에서 선수에게 지시하고 있다. ⓒ AFP=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은 후벵 아모림 감독이 데뷔전에서 승리를 놓쳤다. 맨유는 강등권 팀을 상대로 고전한 끝에 승점 1을 땄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간)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4-25 EPL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입스위치 타운과 1-1로 비겼다.
승점 1을 보탠 맨유는 4승 4무 4패(승점 16)로 12위에 자리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23)와는 승점 7차로 상위권과 거리가 멀지 않다.
입스위치(승점 9·골 득실 -10)는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승점 9·골 득실 -8)과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
이 경기는 아모림 감독의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맨유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에릭 텐하흐 감독을 경질한 뒤 스포르팅CP를 포르투갈 리그 최강팀으로 조련한 아모림 감독을 영입했다.
아모림 감독은 이날 스포르팅CP에서 즐겨 사용하던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마커스 래시퍼드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며 브루노 페르난데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삼각편대를 이뤘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간) 열린 2024-25 EPL 입스위치전에서 1-1로 비겼다. ⓒ AFP=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맨유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윙백 아마드 디알로가 오른쪽 측면에서 저돌적 드리블 돌파로 입스위치 수비를 뚫어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 앞에서 래시퍼드가 이를 가볍게 마무리하며 득점했다.
그러나 이후 경기의 흐름이 바뀌면서 입스위치가 주도권을 잡고 맨유를 압박했다. 입스위치는 전반 40분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을 놓쳤지만, 3분 뒤 오마리 허친슨의 환상적 슈팅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맨유는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7분 역전 위기까지 몰렸다. 오나나 골키퍼가 리암 델랍의 힐킥 슈팅을 막아내며 맨유를 구했다.
선두 리버풀은 최하위 사우샘프턴과 원정 경기에서 3-2로 역전승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리버풀은 전반 30분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전반 42분과 후반 11분 연속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EPL 선두 리버풀이 사우샘프턴을 3-2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2위 맨시티에 승점 8차로 앞섰다. ⓒ AFP=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후 모하메드 살라가 멀티 골을 넣으며 짜릿한 뒤집기를 펼쳤다. 살라는 후반 20분 수비 뒤공간으로 쇄도해 침착하게 동점 골을 터뜨렸고, 후반 38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시즌 9·10호 골을 넣은 살라는 2017-18시즌부터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3연승을 질주한 리버풀은 10승 1무 1패(승점 31)를 기록, 2위 맨시티를 승점 8차로 따돌리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리버풀은 오는 12월 2일 맨시티와 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
rok1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