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시절의 카일 파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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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콜로라도 구단이 전 다저스 포수 출신 유격수와 1년 메이저 계약을 맺으며 2025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미국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4일(한국시간) "콜로라도가 미네소타에서 논텐더(Non-tender)로 FA(자유계약선수)가 된 내야수 카일 파머(34)와 2026년 상호옵션이 포함된 1+1년 메이저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파머는 2025시즌 연봉으로 250만 달러를, 2026시즌옵션이 실행되면 4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콜로라도가 2026시즌 옵션을 포기하면 파머는 바이아웃(Buyout) 금액으로 75만 달러를 받는다"고 계약세부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미네소타 시절의 파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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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머는 올해 미네소타 소속으로 총 107경기에 나와 타율 0.214, 5홈런 25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647이었다. 올 시즌 연봉으로 550만 달러를 받았지만 성적은 몸값에 미치지 못했다. 때문에 미네소타는 그와의 연봉조정대신 논텐더 방출을 선택했다.
'논텐더'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매년 11월 40인 명단에 있는 선수들을 정리하는 작업을 의미하며, 서비스타임 6년 이하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다. 주목적은 몸값 못하는 선수들을 정리해 팀 연봉을 줄이며 동시에 그 자리에 유망주들을 포함시키는 등 선수단을 재정비하는데 있다.
미국 조지아주 출신인 파머는 대학생이었던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전체 244번)에서 LA 다저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그는 대학시절 유격수였지만 다저스는 프로에 온 그를 포수로 전향시켰다. 유격수로 다져진 안정된 풋워크와 강한 어깨가 포수로 대성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저스 포수 유망주 시절의 파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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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머는 구단의 기대대로 마이너리그에서 포수로 잘 성장했고, 2015년에는 최고 유망주들만 참가할 수 있는 애리조나 가을리그(AFL)에도 참가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그리고 프로진출 5년만인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 데뷔 첫 해 총 20타석을 소화한 파머는 타율 0.300, 2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당시 그는 3루수로 4경기, 포수로 3경기 그리고 1루수로 1경기에 출전하는 등 유틸리티맨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하지만 다저스와의 인연은 오래가지 못했다. 워낙 선수층이 두터운 강팀이었기에 파머가 쉽게 자리잡을 수 있는 포지션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0년 신시내티로 트레이드 된 뒤부터 기회를 받기 시작했다.
2020년 타율 0.266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그는 2021년 총 147경기에 나와 타율 0.263, 16홈런 63타점으로 자신의 빅리그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OPS도 0.732로 좋았다.
(다저스 포수 유망주 시절의 파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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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22년 시즌이 끝나고 미네소타로 트레이드 되면서부터 하락세를 겪기 시작했다. 파머는 지난해 총 120경기에 나와 타율 0.256, 11홈런 46타점 OPS 0.725로 자신의 몫을 했다. 하지만 올해는 타율 0.214, 5홈런으로 부진했다. 미네소타와의 동행이 막을 내리는 계기가 된 성적이었다.
파머는 내야는 물론 외야까지 볼 수 있다는 수비의 다양성이 좋은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내셔널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던 그였기에 내년 활약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부진했던 아메리칸리그를 떠나 좋은 기억이 있는 내셔널리그로 돌아온 파머가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MHN스포츠 DB, 미네소타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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