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 자리 되찾았다! 미국, 프리미어12 동메달 획득

미국 야구 대표팀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미국은 2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베네수엘라를 6-1로 꺾었다. 볼넷 10개를 허용하며 자멸한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미국은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2015년 첫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미국은 2019년 4위로 밀려났지만, 이번 대회에서 다시 시상대에 올랐다. 미국은 슈퍼라운드에서 베네수엘라, 대만과 나란히 1승 2패를 기록했으나, TQB(Team Quality Balance)로 순위가 결정돼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미국은 3회초 공격에서 베네수엘라 선발 마리오 산체스의 제구 난조를 틈타 선취점을 올렸다. 산체스는 볼넷 3개를 내주며 1아웃 만루 상황을 자초했고, 카슨 윌리엄스의 희생 플라이로 첫 점수를 헌납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 오다니에르 모스케다도 제구 난조를 보이며 밀어내기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미국은 6회초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살렸다. 2사 만루 상황에서 챈들러 심프슨의 3루 내야 적시타와 투수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의 폭투로 2점을 더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8회초에도 베네수엘라 마운드는 흔들렸다. 볼넷 3개로 2사 만루를 만든 미국은 카슨 윌리엄스의 2타점 2루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윌리엄스는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미국 선발 케이시 로런스는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베네수엘라 선발 산체스는 2와 3분의 2이닝 동안 1피안타 4볼넷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미국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동메달을 차지하며 국제대회 경쟁력을 입증했다.

사진=WB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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