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24일 오후 2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최종 라운드) 대구 원정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직전 라운드 강등을 확정한 인천은 이날 경기에서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최영근 인천 감독 또한 이를 강조하며 다음 시즌 다시 승격할 것을 다짐했다. 그리고 이날 대구를 꺾고 K리그1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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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하는 대구는 10위 전북현대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K리그2 준우승팀인 충남아산과 격돌하게 됐다. 오는 28일 원정길에 올라 1차전을 치른 뒤 12월 1일 홈에서 2차전을 치른다.
인천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보섭-제르소-박승호, 김도혁-문지환-이명주, 민경현-델브리지-요니치-정동윤, 이범수가 나섰다.
대구는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정치인-김영준-고재현, 박재현-이용래-이찬동-장성원, 이원우-카이오-박진영, 오승훈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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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흐름 속 인천이 먼저 기회를 잡아갔다. 전반 3분 우측 하프스페이스를 파고든 제르소가 수비를 제치고 박스 앞쪽에서 슈팅을 이어갔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대구의 공격을 계속해서 밀어낸 인천, 전방부터 압박을 가하며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했다. 전반 11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제르소가 또 한 번 기회를 잡았다. 박스 안쪽에서 침착하게 슈팅을 이어갔으나 무위에 그쳤다.
인천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22분 대구의 공격을 끊어낸 뒤 이어진 역습에서 좌측면 김보섭이 수비를 제치고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으나 오승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전반 27분에는 박스 안 우측부근 박승호가 직접 골문을 노렸지만 또다시 오승훈 골키퍼 선방을 뚫지 못했다.
두드리던 인천이 먼저 미소지었다. 전반 41분 이원우의 백패스가 짧게 나갔다. 제르소가 빠르게 달려나가며 압박을 가했다. 상대가 걷어낸 볼이 높게 떠올라 박승호에게 향했고, 우측면 박승호의 낮은 크로스를 쇄도하던 제르소가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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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양 팀 모두 변화를 가져갔다. 대구는 카이오, 장성원, 정치인을 대신해 김진혁, 김현준, 박세준을, 인천은 박승호를 대신해 지언학을 투입했다.
인천이 격차를 벌렸다. 후반 5분 델브리지의 롱패스가 좌측면 김보섭에게 향했다. 김보섭은 김도혁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대구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렸고, 박스 안쪽으로 내준 패스를 쇄도하던 제르소가 밀어넣으며 2-0을 만들었다.
끌려가던 대구가 다시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8분 김영준을 빼고 정재상을 투입해 공격에 힘을 더했다. 이어 인천은 후반 12분 이명주를 대신해 김동민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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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반격했다. 후반 15분 박스 앞 이용래가 왼발로 직접 골문을 강하게 노렸지만 이범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후반 18분에는 우측면 정재상이 수비를 제치고 때린 슈팅이 이범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흘러나온 볼을 고재현이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대구는 후반 8분 이찬동을 빼고 김정현을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인천도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20분 김도혁, 김보섭을 대신해 김세훈, 무고사를 투입했다.
대구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최전방에 고재현이 배치되면서 속도를 높였다. 후반 32분 롱스로인 상황에서 상대가 걷어낸 볼을 이용래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최종전 승리가 간절했던 인천,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43분 상대 크로스 상황에서 이범수 골키퍼와 김현준이 충돌했다. 이범수 골키퍼는 팔쪽 고통을 호소했다. 앞서 5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한 인천은 이범수 골키퍼가 치료를 받기 위해 경기장을 빠져나왔고 최전방 공격수 무고사가 골키퍼 장갑을 대신 착용했다.
추가시간 7분, 대구가 총공세에 나섰다. 과감하게 공격을 이어가며 인천을 두드렸다. 추가시간 4분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세트피스 후 이어진 상황에서 상대가 걷어낸 볼을 박스 앞 우측 부근 박재현이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1골을 만회했다.
인천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높게 올라선 대구의 수비 라인 뒷공간을 문지환이 파고들었고, 반대편 지언학이 패스를 받은 뒤 1대1 찬스를 성공시키며 3-1을 만들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인천이 K리그1 최종전서 승전고를 울렸다.
[대구=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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