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메가 대활약' 정관장, GS칼텍스 꺾고 4연패 사슬 끊었다!

정관장이 GS칼텍스를 풀세트 접전 끝에 꺾으며 여자프로배구에서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에서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GS칼텍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2(18-25, 26-24, 20-25, 26-24, 15-9) 승리를 거뒀다.

승점 2점을 추가한 정관장은 4승 5패(승점 12점)로 3위 IBK기업은행(7승 2패·승점 18점)을 승점 6점 차로 추격했다. 반면 GS칼텍스는 1승 8패(승점 5점)로 5연패의 늪에 빠지며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이날 정관장에서는 외국인 선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복귀전에서 팀 내 최다 득점인 23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표승주(18점), 정호영(16점), 박은진(14점), 반야 부키리치(13점)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블로킹에서도 17-8로 상대를 압도하며 높이의 우위를 보였다.

GS칼텍스에서는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3점,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가 29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는 GS칼텍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실바와 와일러의 연속 공격으로 정관장을 압박한 GS칼텍스는 22-18에서 와일러와 오세연의 블로킹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실바의 백어택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정관장이 반격에 나섰다. 메가와 부키리치의 활약은 잠잠했지만, 정호영이 상대 실바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이후 메가의 블로킹과 오픈 득점으로 정관장이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의 주인공은 실바였다. 연속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를 이끈 실바는 까다로운 서브와 결정적인 공격으로 GS칼텍스의 리드를 지켜냈다. 실바는 이 세트에서만 8점을 기록하며 GS칼텍스가 승점 1점을 얻을 수 있도록 이끌었다.

4세트에서 정관장은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24-22에서 메가의 범실로 위기를 맞았으나, 퀵오픈 두 방으로 세트를 가져가며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결국 5세트는 정관장이 장악했다. 메가와 정호영의 연속 득점, 박은진의 블로킹으로 8-2까지 달아난 정관장은 안정적인 리드를 유지했다. 13-8에서 표승주의 오픈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고, 이어진 공격에서 표승주가 마무리하며 길었던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사진=MHN스포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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