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올해의 선수가 사라졌다'...'27골 12도움' 지난 시즌에 비해 잠잠→시즌 초반 부상이 원인일까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지난 시즌에 비해 아쉬운 모습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0-4 대패를 당했다.

맨시티는 전반 13분 토트넘의 제임스 매디슨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 7분 뒤 다시 한번 매디슨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기세를 잡은 토트넘은 후반 7분 페드로 포로, 후반 추가시간에는 브레넌 존슨에게 1골씩을 더 내주며 굴욕적인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프리미어리그 최강팀으로 평가받는 맨시티는 토트넘전을 포함, 최근 공식전 5연패에 빠졌다.

5연패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 ‘발롱도르 수상자’ 로드리의 공백인 것으로 보인다. 로드리는 지난달 축구계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를 받으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지만, 최근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그 사이 중원의 핵을 잃은 맨시티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에도 로드리가 빠졌을 때 어려움을 겪었던 바 있다.

그리고 로드리만큼 주축 선수로 꼽히고 있는 필 포든의 부진도 심상치 않다. 포든은 이번 시즌 총 15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했는데, 이 중 3골 1도움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아직까지 득점이 없다.

이러한 부진은 지난 시즌 포든이 엄청난 활약을 펼쳤기에 더욱 아쉽게 다가오고 있다. 포든은 지난 시즌 모든 대회 53경기에 출전해 27골 1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 19골 8도움으로 맨시티의 우승을 이끈 뒤,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아직까지 올해의 선수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의 부진에 대한 가장 큰 원인으로는 시즌 전에 당한 부상이 꼽히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4에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참가한 포든은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잉글랜드가 대회에 오랫동안 머문 탓에 그는 맨시티에서 뒤늦은 휴가를 받았고, 자연스레 팀 합류가 늦어졌다.

이후 포든은 시즌 개막에 맞춰 팀에 합류했지만, 예기치 못한 질병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리고 9월 중순에 돌아와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렸지만, 아직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잠잠한 모습이다.

게다가 포든은 토트넘전에서도 몇 차례 번뜩이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이날 포든에게 낮은 평점인 6.7을 부여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