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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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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폭행 논란 휩싸인 김승기 소노 감독, 결국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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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폭행 논란에 휩싸인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김승기(52) 감독이 스스로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소노 구단은 22일 "김승기 감독이 최근 일어난 논란과 물의에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사퇴했다"고 발표했다.

중앙일보

선수 폭행 논란에 휘말려 자진 사퇴한 김승기 소노 감독.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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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프로농구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선수단 분위기 쇄신을 위해 사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소노는 "김 감독의 후임 지도자를 물색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차기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승기 감독은 지난 10일 서울 SK와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 때 라커룸에서 한 선수를 질책하다 수건을 던진 거로 알려졌다. 해당 선수는 얼굴에 수건을 맞았다.

소노 구단은 자체 조사 후 지난 20일 KBL에 재정위원회 개최를 요청했다. 구단의 요청 외에 KBL 클린 바스켓 센터에도 이 사안 관련 신고가 접수돼 KBL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KBL 관계자는 "진상 조사를 거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재정위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안양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에서 2016~2017시즌 통합우승, 20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지도자다. 특히 국내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선수,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했다.

2022년 전신인 데이원 시절부터 소노를 지휘하면서 2022~2023시즌 4강 플레이오프 진출 등의 성과를 냈다. 그러나 선수 폭행 가해자로 지목돼 불명예스럽게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이번 시즌 5승 5패로 5위에 올라 있는 소노는 28일 원주 DB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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