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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맨유 레전드 GK' 데 헤아, 피오렌티나 이달의 선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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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다비드 데 헤아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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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피오렌티나로 이적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골키퍼 중 한 명인 다비드 데 헤아가 구단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피오렌티나는 22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비드 데 헤아는 팬들의 10월 이달의 선수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라고 발표했다.

데 헤아는 10월 한 달 동안 4경기 출전해 2실점만 허용하면서 4승에 기여했다. 4경기 중 2경기는 무실점이었고, 특히 지난달 7일 AC밀란과의 2024-25시즌 세리에A 7라운드에서 페널티킥을 2번이나 막아 피오렌티나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라파엘레 팔라디노 피오렌티나 감독은 "나를 믿어라. 데 헤아는 여전히 괴물이다. 그는 세계 정상급 선수"라며 "우리는 그가 왜 진짜 챔피언인지 알 수 있다. 그는 최고의 골키퍼이자 롤모델이기 때문에 그와 함께하는 것에 대해 매일 감사해야 한다"고 극찬했다.

데 헤아의 신들린 선방쇼를 지켜본 피오렌티나 팬들은 클럽 10월 이달의 선수 투표에서 데 헤아에게 가장 많은 표를 던졌고, 데 헤아는 10월 이달의 선수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데 헤아의 활약상은 11월에도 이어졌다. 그는 지난 4일 토리노와의 세리에A 11라운드에서 1-0 무실점 승리를 거뒀고, 지난 11일 엘라스 베로나와의 리그 12라운드에선 1골 실점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정확하 롱킥으로 득점을 도와 어시시트를 기록해 3-1 승리에 일조했다.

데 헤아는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다. 그는 2009-10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데뷔한 뒤 첫 시즌 35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골키퍼로 입지를 다졌다. 당시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우승에 공헌하기도 했다.

데 헤아를 주목한 건 맨유였다. 2011-12시즌을 앞두고 데 헤아가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합류 초반엔 데 헤아가 프리미어리그(PL)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이내 진가가 드러났다.

데 헤아는 특유의 긴 팔과 반사신경을 활용해 맨유 골문을 지켰다. 12년 동안 맨유 소속으로 545경기 출전해 PL, 잉글랜드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등 수많은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세월 앞에 장사는 없었다. 2022-23시즌부터 데 헤아의 입지가 흔들렸다. 당시 맨유에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했다. 그는 빌드업 능력에 강점이 있는 골키퍼를 원했다. 데 헤아는 기준에 맞지 않았다.

그렇게 맨유는 데 헤아와 재계약을 맺지 않고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했다. 데 헤아는 12년 간의 동행을 마친 뒤 자유 계약(FA) 신분이 됐다. 이후 그는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고 1년 동안 소속팀이 없는 상태로 시간을 보냈다. 그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피오렌티나에 합류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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