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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유기상, 21세기 출생 한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 첫 10+ 득점 [데이터 비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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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3점슛 성공 후 기뻐하는 유기상.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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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슈터’ 유기상(23·LG)이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을 ‘업셋’ 위기에서 구해냈습니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53위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21일 경기 고양시 소노아레나에서 인도네시아(77위)와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3차전을 치렀습니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이전까지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9전 전승을 기록 중이었지만 이날은 58-63으로 5점 뒤진 채 마지막 4쿼터를 시작했습니다.

유기상은 60-65로 끌려가던 4쿼터 1분 28초 상황에서 자유투 두 개를 얻어낸 뒤 모두 성공시켜 62-65를 만들었습니다.

이어 67-68로 쫓아간 2분 43초 상황에서는 가로채기에 성공하면서 70-68 역전 발판을 놓았습니다.

한국은 이후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채 86-78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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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블 중인 유기상.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2001년 4월 17일생인 유기상은 이날 3점 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올렸습니다.

21세기에 태어난 한국 남자 농구 선수가 FIBA 주관 대회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건 유기상이 처음입니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 신인상 수상자인 유기상은 올해 7월 5~7일 열린 도쿄 방문 평가전을 통해 성인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유기상은 당시 2차전 때 3점슛 5개를 포함해 17점을 올리면서 눈꽃 슈터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영어 이름 ‘Yu Ki Sang’이 일본어로 눈(雪)을 뜻하는 ‘유키’를 연상시켜 얻은 별명입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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