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경력 내내 악역으로 사랑받은 그녀가 이번엔 송윤아와의 특별한 일화를 꺼내놓으며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은 순간을 회상했다.
문희경이 솔직한 연기 비화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KBS2 ‘같이 삽시다’ 캡처 |
21일 방송된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원숙, 혜은이, 이경진, 그리고 문희경이 함께 이경진의 생일상을 차리며 깊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날 화제는 ‘연기와 스트레스’였다. 문희경은 “악역 연기가 내겐 스트레스 해소다”라는 발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따귀를 때리고 물을 뿌리는 등의 강렬한 감정을 표현하며 평소 겪을 수 없는 상황을 연기할 때 큰 재미를 느낀다는 그녀의 고백은 모두를 웃음짓게 했다.
“송윤아와 단 8살 차이…엄마 역할 도전!”
문희경은 방송 중 가장 주목받은 순간으로 송윤아와 함께한 드라마 비화를 꼽았다.사진=KBS2 ‘같이삽시다’ 캡처 |
문희경은 방송 중 가장 주목받은 순간으로 송윤아와 함께한 드라마 비화를 꼽았다. 그녀는 “송윤아의 엄마 역할을 맡았을 때, 우리 나이 차가 겨우 8살이었다”라며 당시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녀는 배역을 따내기 위해 직접 제작사 대표에게 연락했다고 한다. “배우는 나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존재다. 저를 믿고 맡겨달라”는 열정적인 설득 끝에 결국 배역을 따냈다. 당시 그녀는 60대 회장 엄마 역할을 맡아 송윤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문희경은 “그 작품은 연기자로서의 한계를 뛰어넘는 계기가 됐다”며 감격을 드러냈다. 그녀의 뜨거운 열정은 박원숙마저 감탄하게 만들었다.
“악역은 내 해방구”
문희경은 선한 역할과 악역 중 사람들이 주로 악역을 기억한다고 털어놨다.사진=KBS2 ‘같이 삽시다’ 캡처 |
문희경은 선한 역할과 악역 중 사람들이 주로 악역을 기억한다고 털어놨다. “악역 연기는 내가 평소 하지 않는 것을 해볼 수 있어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따귀를 때리거나 머리끄덩이를 잡는 장면처럼 강렬한 감정 연기는 오히려 그녀에게 해방감을 안겼다고.
이날 함께 출연한 박원숙은 그녀의 인상에 대해 “순한 얼굴은 아니다. 카리스마 있고 개성이 강하다”고 농담 섞인 칭찬을 건네 폭소를 자아냈다. 혜은이 역시 악역 연기에 대해 흥미를 보이며, “나도 강한 사모님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털어놔 웃음을 더했다.
“한계를 넘어, 진짜 배우로”
문희경의 이야기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은 그녀의 자신감과 도전 정신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역할을 쟁취하기 위해 거침없이 나섰고, 그 결과 연기자로서의 영역을 넓혔다.
이날 방송은 단순히 연기에 대한 이야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각자의 인생과 연기 철학을 공유하며 자매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문희경은 “연기는 내게 끊임없는 도전이자, 삶을 살아가는 또 다른 방식”이라며 배우로서의 삶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8살 차이’라는 경계를 뛰어넘은 문희경의 연기 열정은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그녀의 열정이 앞으로 어떤 무대에서 또 한계를 넘어설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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