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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숨 막히는 공포와 마주했다”… 유방암 극복한 이경진, 청력 이상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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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경진이 또 한 번 인생의 시련을 마주했다고 고백했다. 유방암 투병 이후, 이번엔 청력 이상으로 인해 숨이 멎는 듯한 공포를 겪었다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감동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전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이경진, 박원숙, 문희경, 혜은이가 서로의 힘들었던 과거를 돌아보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경진은 최근 겪은 청력 문제에 대해 고백하며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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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진이 또 한 번 인생의 시련을 마주했다고 고백했다.사진=KBS2 ‘같이 삽시다’ 캡처


”지난번 드라마 촬영 중에 갑자기 귀가 잘 안 들리기 시작했어요. 차에 탔는데 음악 소리가 크자 숨이 막히더라고요. 정말 숨을 쉴 수 없는 공포감이었죠.“ 그녀는 이 순간을 떠올리며 당시의 심정을 고백했다. 이후 6개월 이상 병원 치료를 받으며 회복했지만, 청력 문제는 단순히 신체적인 이유가 아닌 정신적 스트레스에서 비롯된 것이었다고 전해졌다.

유방암 투병을 이겨낸 그녀의 또 다른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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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진은 최근 겪은 청력 문제에 대해 고백하며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사진=KBS2 ‘같이 삽시다’ 캡처


이경진은 과거 유방암 투병을 극복한 경험도 언급했다. 암 환자로서 겪었던 어려움과 이를 이겨내기 위해 선택했던 ‘특별한 음식’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없었는데, 어느 호텔의 팥죽이 유일하게 입에 맞더라고요. 1~2년 동안 팥죽만 먹으며 버텼어요.“ 이 발언은 당시 투병의 고통을 고스란히 느끼게 했다.

박원숙은 이에 공감하며 인생의 힘든 시기에 대해 자신의 경험담을 전했다. 그녀는 ”금전적으로 힘들었을 때, 누군가 ‘돈 문제는 가장 쉬운 문제’라고 말한 게 너무 서러웠다“고 고백하며 당시 느꼈던 무력감과 서러움을 전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며 그 말을 이해하게 됐다는 그녀는, ”붙잡고 있던 마지막 밧줄 하나가 나를 구원했던 것 같다“고 덧붙이며 진한 울림을 전했다.

“연예계 도망갔지만 더 큰 시련이 닥쳤다”

이경진은 연예계에서 느꼈던 어려움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힘든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도망쳤지만, 도망친 후에 더 큰 시련을 겪었어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사랑하고 지키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이 말은 듣는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악역으로 스트레스 해소한 문희경의 연기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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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진은 연예계에서 느꼈던 어려움도 솔직하게 털어놨다.사진=KBS2 ‘같이 삽시다’ 캡처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문희경의 연기 에피소드도 화제가 됐다. 그녀는 악역을 연기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했다고 밝혔다. ”평소 하지 못했던 행동들을 연기를 통해 해보니 재미있었어요. 물을 뿌리거나 따귀를 때리는 연기는 색다른 경험이었죠.“ 그녀의 솔직하고 유쾌한 발언에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들도 웃음을 터뜨렸다.

이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이경진 배우님 정말 강한 분이시다“, ”유방암 투병에 이어 청력 문제까지… 그래도 잘 이겨내 주셔서 다행“, ”문희경 배우, 악역만큼 인간적인 매력이 넘친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이번 ‘같이 삽시다’는 이경진의 청력 이상 고백과 그녀의 시련을 통해 어려움을 이겨내는 삶의 태도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한 시간이었다. 배우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감동과 공감을 전하며, 시청자들에게도 큰 울림을 남겼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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