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로운X신예은 '탁류'·지창욱X도경수 '조각도시' 최초 공개[TF현장]

지창욱, 디즈니+와 세 번째 호흡
'탁류', 디즈니+ 최초 사극물

디즈니+가 새 시리즈 '탁류'와 '조각도시' 제작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싱가포르=김샛별 기자

[더팩트ㅣ싱가포르=김샛별 기자] 디즈니+가 한국 콘텐츠 제작을 확대했다. 사극과 스릴러 등 장르의 다양성도 추구한 가운데 '탁류'와 '조각도시' 제작과 캐스팅 라인업을 최초로 공개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가 21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 & 컨벤션 센터에서 '2024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아시아태평양 지역)'를 개최했다. 앞서 20일 개막한 행사 현장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대만 등 아태지역 취재진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디즈니는 오는 12월부터 2025년까지 공개될 한국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했다.

이에 앞서 캐럴 초이 디즈니+ 아태지역 전략 총괄은 "불과 3년 전에 오리지널 콘텐츠 프로덕션을 아태지역에서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2021년 첫 쇼케이스를 개최하면서 20개 이상의 타이틀을 공개했다"며 "업계 반응은 감동적일 정도로 긍정적이었고 감사하게도 대중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었다. 동시에 상업적으로도 성공했다"고 돌이켰다.

실제로 지난해 디즈니에서 론칭된 콘텐츠 TOP15 중 무려 9개가 한국 시리즈였다고. 이에 캐롤 초이는 "이런 데이터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아태지역의 스토리 텔링이 점점 더 공감을 얻고 있으며 이 지역의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한 축이 되고 열성적인 팬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캐롤 초이는 또한 "진정성 있는 스토리 텔링은 전 세계 관객을 매료시키고 연결시키는 힘을 갖고 있다"며 "올해 공개한 '쇼군'의 글로벌 성공으로 배운 것은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는 새로운 미지의 세계에서 등장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핵심에는 두려움 없이 진심 그대로를 꾸밈없이 담은 진정성과 제작 품질이 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한국 오리지널도 성공한 이후에 디즈니는 라인업을 확장했다"며 "현재도 새로운 텐트폴(공개하는 작품 중 흥행 성공을 보장할 수 있는 간판 작품 등을 의미)을 개진하고 있다. 오늘 그 라인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디즈니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앞서 공개되지 않았던 새 콘텐츠 두 개를 최초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디즈니+ 최초의 사극인 '탁류'다. '탁류'는 조선시대 배경으로 맑고 깨끗했던 강이 흐릿한 개천으로 변하는 무법지대에서 펼쳐지는 세 인물의 이야기를 그린다. 로운 신예은 박서함 박지환 등이 출연한다.

또 다른 작품은 '조각도시'다. 범죄 누명을 쓰고 수감된 남자가 자신의 인생을 망친 인물을 찾아 복수를 다짐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배우 지창욱이 '최악의 악' '강남 비-사이드'에 이어 또 한 번 디즈니+와 함께하며 도경수 이광수 조윤수 등이 출연한다.

'조각도시' 팀은 행사에 참석하진 못했지만 영상으로 인사를 전했다. 지창욱은 "벌써 세 번째로 참여하는 디즈니+ 오리지널이다. 앞선 작품들만큼이나 '조각도시'도 기대되니 여러분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도경수는 "첫 디즈니 오리지널이다. 몰입감 있고 재밌는 작품이 될 것 같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디즈니+는 이외에도 12월 4일 '조명가게'를 시작으로 2025년 '트리거' '하이퍼 나이프' '넉오프' '나인 퍼즐' '파인' '북극성' '메이드 인 코리아'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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