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김연경 神이다!...흥국생명, 개막 8연승 질주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개막 후 8연승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흥국생명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1, 25-22)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흥국생명은 승점 23점으로 2위 현대건설(승점 20)과의 격차를 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정관장은 3승 5패(승점 10)로 4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의 에이스 김연경은 양 팀 최다 득점인 20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은 중요한 순간마다 공격을 성공시키며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도 14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정관장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부상 공백 속에서도 부키리치가 개인 통산 공격 득점 1000점을 달성하며 18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는 흥국생명이 23-16으로 넉넉한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김연경이 퀵오픈과 오픈으로 연속 득점하며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는 22-20 접전 상황에서 투트쿠의 백어택과 이고은의 서브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린 뒤, 상대 서브 범실로 세트를 따냈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정관장은 부키리치와 표승주의 활약으로 16-13까지 앞섰으나, 이후 연속 범실로 주도권을 내줬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앞세워 21-20으로 역전한 뒤, 치열한 랠리 끝에 김연경이 퀵오픈과 오픈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김연경은 마지막까지도 재치 있는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포효했다.

흥국생명은 개막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입증했다. 김연경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투트쿠의 든든한 지원 속에서 앞으로의 경기도 기대를 모은다. 반면, 정관장은 부상으로 인한 공백과 잦은 범실을 극복하지 못하며 중위권 싸움에서 고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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