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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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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전 확대 불안감…뉴욕증시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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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32%↑…나스닥 0.11%↓

경향신문

뉴욕증권거래소 전경. 위키피디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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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큰 변동성을 보인 끝에 혼조로 마감했다.

2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53포인트(0.32%) 오른 43,408.4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3포인트(0.00%) 오른 5,017.11, 나스닥종합지수는 21.33포인트(0.11%) 내린 18,966.14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개장 직후 급락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로 영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에 확전 공포가 커지면서 투매 움직임이 나타났다. 나스닥지수는 1시간도 안 돼 1% 넘게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러시아가 키이우를 대대적으로 공습할 것이라는 소식도 불안감을 자극했다. 키이우 주재 주요 대사관들은 대규모 공습경보에 관저를 폐쇄하고 대피에 나섰다.

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이날 공격에 즉각 대응하지 않으면서 증시 참가자들은 바닥을 확인하려 들었다.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장 마감에 가까워지면서 시가 부근까지 낙폭은 회복됐다.

다만 장 마감 후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이 공개되면서 주가지수 선물은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실적 전망치가 실망스럽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10월 27일로 끝난 2025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350억82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로는 94% 급증했고 금융정보업체 LSEG가 조사한 시장 전망치 331억6천만달러도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전분기 대비 19% 증가한 81센트로 전년 대비로는 103%나 늘었다. 전문가 전망치 75센트 또한 앞질렀다.

다만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375억달러±2%’로 제시했는데 시장은 투매로 실망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한때 낙폭은 5%까지 벌어졌다.

이런 가운데 제약주는 강세를 보였다. 일라이릴리는 3%,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4% 넘게 올랐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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