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골 넣으며 A매치 51호골 신고
축구대표팀의 손흥민..(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4년 A매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내년 3월 재회를 기대했다.
손흥민은 2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 한해 행복한 대표팀 생활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비록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못 해 아쉽지만 이 마음이 대표팀을 더 배고프게 하고 성장하게 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번의 원정경기에서도 많은 팬분들 덕분에 재밌고 행복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면서 "대표팀은 3월에 건강한 모습으로 웃는 얼굴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힌다. 다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한민국 최고"라고 덧붙였다.
올해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새로운 기록을 썼다.
손흥민은 올 1월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했다가 4강에서 요르단에 패해 좌절했다. 게다가 요르단과의 4강전 전날엔 팀 동료인 이강인(파리생제르맹)과 주먹다짐이 있었던 게 밝혀져 곤욕을 치렀다. 이후 둘은 화해했지만 손흥민과 이강인 모두에게 꽤 오랜 시간 상처로 남았다.
손흥민의 수난 시대는 끝이 아니었다. 홍명보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향한 팬들의 비난이 선수들에게까지 번져, 9월 팔레스타인전에선 홈 팬들에게 야유받았다. 주장이자 베테랑인 손흥민에겐 팀 안팎을 흔드는 여러 요소 속에서도 팀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잘 잡아야만 했다.
더해 10월 A매치에서는 부상으로 아예 자리를 비웠다. 평소 국가대표팀에 대한 사명감과 자부심을 공개적으로 표현해 왔던 손흥민에겐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여러 역경을 딛고도 꾸준히 골을 넣으며 한국 축구의 역사를 써 나갔다. 특히 지난 19일 팔레스타인전에서 동점골을 넣으며 A매치 51호골을 신고, 한국 축구 최다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 1위는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58골이다.
또한 손흥민은 올 한 해 A매치(13경기)에서만 10골을 몰아치며, 개인 한 해 A매치 최다골 기록도 경신했다.
올해 A매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손흥민은 영국 런던으로 돌아가 소속팀 일정을 소화한다. 당장 토트넘은 24일 맨체스터 시티 원정을 떠난다.
dyk06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