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피스 상대 12득점-10R-14도움
데뷔 16년만에 ‘만능’ 공인 대기록
클리블랜드 개막 연승 ‘15’서 멈춰
‘올라운더’의 레이업 슛 덴버의 러셀 웨스트브룩(왼쪽)이 20일 멤피스와의 미국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상대 팀 존 콘차의 수비를 피해 드라이브 인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있다. 웨스트브룩은 트리플 더블 활약으로 팀의 122-110 승리를 이끌었다. 멤피스=AP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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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웨스트브룩(36·덴버)이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상 처음으로 통산 200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2008년 NBA 데뷔 후 16년 만이다.
웨스트브룩은 20일 멤피스와의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방문경기에서 32분 22초를 뛰며 12득점, 10리바운드, 14도움을 기록해 개인 통산 200번째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이번 시즌 들어선 13경기 만에 나온 웨스트브룩의 첫 트리플 더블이었다. 가드인 웨스트브룩은 4쿼터 1분 28초를 남기고 10번째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트리플 더블을 완성했다. 팀 동료 다리오 사리치가 던진 3점슛이 림을 맞고 나오자 이를 잡아내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웨스트브룩의 유일한 공격 리바운드였다. 덴버는 멤피스를 122-11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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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의 2년 차 가드인 줄리언 스트로더(22)는 웨스트브룩의 기록을 두고 “통산 200경기 출전도 아니고 200번째 트리플 더블이라니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를 만큼 많은 수치”라고 말했다. NBA를 대표하는 ‘올라운더(all-rounder·만능선수)’인 웨스트브룩은 워싱턴 소속이던 2020∼2021시즌에 경기당 평균 22.2득점, 11.5리바운드, 11.7도움을 기록하는 등 이 3개 부문 시즌 평균치로도 네 차례나 트리플 더블 기록을 남겼다. NBA 통산 트리플 더블 2위는 오스카 로버트슨(86)으로 신시내티와 밀워키에서 뛰면서 181번의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현역 선수 중에선 니콜라 요키치(29·덴버)가 136회로 웨스트브룩의 뒤를 잇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은 이날 클리블랜드의 개막 후 16연승을 저지했다. 보스턴은 3점슛 22개를 성공시키는 고감도 외곽포를 앞세워 120-117로 승리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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