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2 (금)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외화내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본선 8강전 제1국 <흑 6집반 공제ㆍ각 3시간>

◌ 딩하오 九단 ● 이지현 九단

조선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3보> (33~42)=딩하오는 27회 LG배 우승자이다. 두 번째 오른 본선에서 5연승으로 첫 정상에 올랐다. 또한 연말에는 삼성화재배도 우승함으로써 2010년 쿵제에 이어 중국 기사로는 두 번째로 한국 주최 LG배와 삼성화재배를 동시 보유했다. 이번 대회는 중국에 배정된 국가 시드로 출전했다.

△로 갈라쳐 온 수에 생각이 깊어가던 이지현의 행마는 33. 여러 변화를 놓고 8분 30초 동안 저울질한 수다.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그림이라면 참고 1도 흑3 모자씌움. 9까지 백을 가두면서 외세를 쌓는 행마가 시원스럽고 화려해 보인다. 다만 실속이 있느냐 하는 부분에서 고민스럽다. 자칫 외화내빈(外華內貧)이 될 우려도 있는 것. 색다른 길에 대한 선악은 이후의 진행이 알려줄 것이다.

34, 36으로 기대고 나간 것은 당연한 행마. 그러고 보니 38까지 상하 흑이 양단돼 앞선 33 선택에 의문이 들기도 한다. 백도 40은 조금 느슨한 수로 AI는 참고 2도를 추천했다. 7은 절로 손길이 가는 급소.

[한창규 한게임바둑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