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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다저스, 딱 기다려'…불펜 싸움에서 밀렸던 뉴욕 메츠, 투수 영입하며 내년시즌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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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보스턴 시절의 불펜투수 저스틴 헤지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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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LA 다저스에 패한 뉴욕 메츠가 오프시즌 선수영입에 힘쓰며 내년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뉴욕 메츠가 오른손 불펜투수 저스틴 헤지맨(28)과 1년 메이저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뉴욕 메츠도 보도자료를 통해 헤지맨의 영입소식을 전하며 "그를 뉴욕 메츠 메이저리그 40인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빅리그 경험이 전무한 그에게 메이저 계약을 해준 것은 그 만큼 기대치가 높다고 볼 수 있다.

미국 뉴저지주 출신인 헤지맨은 지난 2018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3라운드에서 전체 704번으로 다저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그는 입단 첫 해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최하위 레벨인 루키리그에서 출발해 싱글 A까지 경험하며 총 14경기에 나와 4승 무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표면적인 성적보다 이 기간 볼넷은 8개를 허용한 반면 탈삼진은 29개나 솎아내는 등 투구 내용도 좋았다.

2019년에는 싱글 A에서 풀타임 시즌을 보내며 6승 2패 평균자책점 2.24의 호투를 펼쳐 장미 빛 미래를 꿈꾸게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마이너리그 시즌 전체가 취소된 게 성장세에 악재가 됐다.

2021년 더블 A에서 던진 헤지맨은 7승 4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2년에는 더블과 트리플 A 두 곳을 거치며 5승 3패 평균자책점 5.57로 주춤했다.

헤지맨은 당초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가 예상됐지만 투수자원이 풍부했던 다저스는 작년 7월말 그를 보스턴으로 트레이드 했다. 낯선 환경에서도 호투를 펼친 그는 결국 지난해 트리플 A에서 6승 무패 평균자책점 2.92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메이저리그 콜업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실망이 컸던 탓일까. 헤지맨은 올 시즌 트리플 A에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4.91로 좋지 않았다. 보스턴은 올해도 그에게 빅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았다.

시즌이 끝난 뒤 마이너리그에서 7시즌을 뛴 그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고, 메이저 계약을 내민 뉴욕 메츠의 손을 잡았다.

매체는 "뉴욕 메츠는 불펜투수 뎁스가 좋지 못한 팀"이라며 "헤지맨은 불펜은 물론 선발투수 경험도 있기 때문에 메츠 마운드에 활용도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니폼을 갈아 입은 헤지맨이 내년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욕 메츠의 팀 사정상 가능성은 많아 보인다.

사진=보스턴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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