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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 전설적인 타자 양준혁(55)이 2024 WBSC 프리미어12 오프닝라운드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의 탈락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양준혁은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양신 양준혁'에서 "3승 2패로 탈락한 것은 아쉽지만, 선수들은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일본과 대만 야구의 강세를 언급했다. 그는 "대만 야구가 특히 많이 성장했다. 지금 전력으로는 한국이 대만과 10번 싸우면 4번밖에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한국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대만에 1승 4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유일한 승리는 2023 아시안게임 결승전으로, 대만은 투수진의 강력함과 좌타 중심의 라인업으로 한국을 압도했다. 양준혁은 "대만은 선수들을 해외로 많이 보내 선진야구를 배우며 발전했고, 우리는 정체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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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은 한국 야구가 발전하려면 선수 육성 환경과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교 선수를 해외로 보내려면 복귀 시 유예기간 2년 등으로 제약을 둔다. 이는 문제"라며 "선진 리그에서 경험을 쌓을 기회를 더 많이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확실한 선발투수의 부재도 지적했다. 그는 "과거에는 구대성, 김광현, 류현진 같은 특급 투수들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고만고만했다"며 "국가대항전에서 뛰어난 선수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신인 드래프트 시스템과 아마추어 야구 환경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드래프트 하위권 선수들은 대학에 보내 성장할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 일본과 미국처럼 대학 야구에 투자해야 한다"며 "아마추어 야구의 저변 확대와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양준혁은 "일본은 '사무라이 재팬'으로 4~5년 전부터 국제대회를 준비한다"며 "우리도 장기적인 계획과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표팀 감독과 전력분석원이 시즌 중에도 선수들을 점검하며 국제대회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3승은 잘한 것이지만, 단순히 운이 좋았다거나 안일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지금부터 준비해 더 나은 모습으로 다음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양준혁은 "육성을 통해 류현진, 김광현 같은 특급 선수를 키워내야 한다"며 "이번 대회는 아쉽지만,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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