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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아히 최소 6주 이탈' 파에스 감독 "회복 빠르지만, 결정 위해 시간 필요" 신중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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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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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외국인 선수 아히가 부상을 당한 가운데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이 교체, 혹은 잔류에 대한 결정을 치열하게 고민 중이다.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배구단은 20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안산 OK저축은행 읏맨과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경기 패배를 당한 우리카드는 4승 3패(승점 11점)를 기록, 4위를 기록 중이다. 3위 한국전력과 5위 삼성화재(각각 승점 11점)와 승점이 같아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경기에 앞서 파에스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파에스 감독은 본격적인 몸풀기에 앞서 선수들과 대화를 나눴다. 무슨 이야기를 해줬냐고 묻자 "모든 선수들이 코트에 승리를 위해 왔다. 선수들에게 싸우자는 이야기, 코트 위에서 헌신하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에이스' 아히가 왼쪽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다. 아히는 지난 16일 훈련 도중 왼쪽 발목을 다쳤고, 회복까지 최소 6주에서 8주가 필요하는 진단이 나왔다.

알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다만 알리는 최근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파에스 감독은 "알리는 열흘 정도 컨디션 관리를 했다. 대한항공 경기에 플레이하게 됐고 이전처럼 몸이 올라올 때까지 시간은 걸리겠지만 올바른 방향성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히는 2024년 남은 기간 플레이하기가 어려워졌다. 교체, 혹은 잔류 중 어느 것을 염두에 두고 있냐고 묻자 "아히는 재활을 굉장히 잘하고 있다. 회복이 빨게 되고 있다 보조기구 없이도 걷고 있다"고 조기 복귀 가능성도 암시했다.

다만 "아히는 팀 동료다. 팀 동료를 먼저 신경쓰고, 팀을 위해서 얼마나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신중하게 답했다.

OK저축은행은 장신 외국인 선수 크리스(210cm)를 영입했다. 가뜩이나 수비가 강한 팀인데, 사이드 높이가 더욱 높아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교한 공격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파에스 감독은 "OK저축은행 팀 자체가 시스템이 좋은 팀이다. 크리스의 합류로 더 신경을 써야하는 부분이 생겼다"라면서 "반대로 우리 공격 시스템은 정교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 한태준이 편하게 결정을 해줘야 한다. 저번 경기 리시브가 효율이 좋지 못했다. 오늘은 리시브 효율과 성공률을 높여줘야 한태준이 결정하는 데 편하고 정교하게 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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